스페인 관광 수입 급증…방문객 1인당 지출 증가 견인

스페인 관광 수입 급증…방문객 1인당 지출 증가 견인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7. 15.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인해 안전한 여행지를 찾는 글로벌 관광객들의 발길이 스페인으로 대거 쏠리면서, 올해 2분기 스페인의 관광 매출과 관련 경제 지표가 기록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스페인 관광산업연합(Exceltur)의 최신 시장 보고서 및 마드리드 현지 언론 종합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공습 재개 등으로 중동 정국의 불확실성이 다시 심화됨에 따라 기존 중동 및 인근 지역으로 향하던 글로벌 관광객 흐름이 대표적 안전 지대로 꼽히는 스페인으로 전면 재편됐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스페인의 외국인 관광객 지출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스페인 내국인들의 국내 여행 지출 수치 역시 8.3% 동반 상승했다. 관광산업연합은 이러한 흥행 돌풍에 힘입어 2분기 관광 부문 국내총생산(GDP)이 3.4% 성장했다고 밝혔으며, 올해 연간 전체 관광 GDP 성장률 수치 또한 2.7%에 달할 것으로 대폭 상향 예견했다. 오스카 페렐리 관광산업연합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안전 자산으로서의 스페인 관광 반사이익 효과는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 수치를 살펴보면 이번 관광 붐은 단순히 방문객 수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여행객 1인당 소비 지출액이 대폭 늘어난 고부가가치 질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특히 스페인 내국인과 해외 방문객 모두 고급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상향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올 상반기 4성급 및 5성급 최고급 호텔의 숙박 일수 지표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연합 측은 다가오는 3분기 여름 성수기에도 관광 기업들의 매출이 3.2% 이상 추가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에너지 비용 및 유가 상승 압박이 향후 스페인 관광 업계의 장기 수익성 지표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스페인은 지난해 총 9,68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한 바 있으며, 이 중 영국, 프랑스, 독일 3개국에서 온 방문객 수치가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5월 기준 누적 외국인 입국자 수치가 이미 3,680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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