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공항공사(ACV)가 롱탄(Long Thành) 공항을 12월 1일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가게 하고, 롱탄과 떤선녓(Tân Sơn Nhất) 간 운영 전환을 3단계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동나이(Đồng Nai)성 롱탄국제공항 운영 준비 지도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ACV는 사업관리위원회가 시공사들과 협력해 건설·장비 설치·기술 시스템 완비 진도를 앞당기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ACV는 늦어도 2026년 9월까지 모든 건설 작업을 마쳐 시험 운영을 거친 뒤, 2026년 12월 1일부터 공항을 상업 운영에 들일 목표를 세웠다.
국가심사위원회가 통과시킨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ACV는 지역과 노선 거리라는 두 가지 기준에 따라 롱탄과 떤선녓의 운영을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방식은 각 기종의 특성에 맞고 남부 지역 항공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제안에 따르면 롱탄은 거리 1천㎞가 넘는 모든 국제선과 비정기 국제편, 떤선녓이 감당하지 못하는 신규 노선을 맡는다. 국내선의 경우 베트남 항공사들이 수요에 따라 롱탄에서 운항할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동아시아, 서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으로 가는 모든 국제선과 모든 화물편이 롱탄으로 옮겨간다. 다만 동남아시아 노선은 롱탄 약 55%, 떤선녓 45%로 배분될 예정이다.
떤선녓은 에어버스 A320·A321, 보잉 737 등 코드 C 기종을 쓰는 거리 1천㎞ 미만의 정기 국제선과 항공사 계획에 따른 국내선을 계속 운항한다. 국내선의 경우 북중부와 떠이응우옌(Tây Nguyên·중부고원), 동남부, 메콩델타 노선은 떤선녓에서 계속 운항한다. 홍강 삼각주 노선은 떤선녓 88%, 롱탄 12%로, 남중부 노선은 각각 93%와 7%로 나뉠 예정이다.
항공사들의 의견과 베트남 민간항공청의 지시를 토대로 ACV는 롱탄 운영을 3단계로 나누는 로드맵을 제안했다.
1단계는 2026년 12월 1일부터 2027년 3월 27일까지로, 롱탄은 운영 전환을 원하는 항공사를 받되 베트남 항공사가 자체 계획에 따라 국제선을 운항하는 것을 우선한다. 이와 함께 신규 국제선과 호찌민(Hồ Chí Minh)시 지역을 오가는 증편편, 비정기 국제 상업편, 전세편, 모든 화물편을 담당한다. 이 기간에 떤선녓은 기존 국제선과 비정기·전세편을 모두 유지하되 새 국제선 개설은 허가하지 않는다.
2단계는 2027년 3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로, 유럽·미주·오세아니아·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를 오가는 모든 노선과 신규 국제선, 증편편, 전세편, 비정기편, 화물편이 롱탄에서 운항된다. 떤선녓은 롱탄으로 옮겨간 노선을 제외한 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 기존 노선을 계속 맡으며, 전세·비정기편은 운항하되 새 국제선은 개설하지 않는다.
3단계는 2027년 10월 31일부터 2028년 3월 25일까지로, 롱탄이 사실상 모든 국제선을 운항하는 공항이 된다. 예외는 베트남 항공사가 운항하는 거리 1천㎞ 미만의 정기 국제선으로, 이는 떤선녓에서 계속 운항한다. 국내선의 경우 세 단계 모두 항공사가 시장 수요와 사업 계획에 따라 롱탄과 떤선녓 중 한 곳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ACV는 제안했다.
ACV는 롱탄이 예정대로 가동되도록 건설부와 베트남 민간항공청이 운영 계획·로드맵을 조속히 승인하고 공식 발표해 관련 기관들이 시행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항공사들이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건설부가 롱탄의 여객 서비스 요금과 항공 전문 서비스 요금 체계를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ACV는 공항 가동 시 균형 잡힌 연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호찌민시-롱탄 고속도로 확장, 비엔호아-붕따우 고속도로 완공, 호찌민시 제3순환도로, 안푸(An Phú) 교차로, 깟라이(Cát Lái) 대교와 롱탄2교 등 핵심 연결 인프라 사업의 진도를 앞당겨 달라고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