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곤 캐피털(Dragon Capital)은 올해 상반기 동안 유가 충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정책,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순매도 압력 등 대외 악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경제가 우수한 적응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VN-지수는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드래곤 캐피털이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시장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동력으로 세 가지가 꼽혔다. △공공투자 확대 및 성장 지원 정책 강화 △2026년 9월 FTSE 러셀의 베트남 증시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 공식 편입 △현재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다.
하반기 경제 가속 성장 기대
드래곤 캐피털은 올 상반기 경제성장이 전반에 걸쳐 강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GDP 성장률은 8.18%로, 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는 베트남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외국인직접투자(FDI) 실행액은 1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으며, 신규·추가 등록 자본은 347억 달러로 61% 급증했다. 주요 투자국은 싱가포르와 한국으로 나타났다.
내수 또한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갔다. 소매 상품 판매 및 소비 서비스 매출 총액은 12.9%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30만 명으로 14.9% 늘었다.
다만 드래곤 캐피털은 상반기 무역수지가 16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수입이 33.4% 증가해 21% 증가에 그친 수출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 증가분의 대부분이 기계류와 원자재 등 생산 투입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생산 역량 강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