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방부 산하 통신 대기업 비엔텔(Viettel)의 물류 계열사인 비엔텔포스트(Viettel Post)가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한 첨단 물류 자동화 로봇을 한국 시장에 최초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화 및 로봇 도입률이 가장 높은 까다로운 한국 물류 시장에서 베트남산 고신뢰성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베트남 우정총국 및 한국 물류 자동화 설비 학회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비엔텔포스트는 이달(6월) 한국의 물류 자동화 전문 기업인 바우시스템(BOWOO SYSTEM)에 자체 기획·제작한 화물 분류용 무인운반차(AGV Sorting Robot) 초도 물량을 성공적으로 인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비엔텔포스트가 독자 개발한 AGV 로봇 라인업의 첫 번째 해외 수출 상용화 계약으로, 현지 시스템 패키징부터 해상 운송, 한국 내 최종 설치 및 시운전 테스팅 공정까지 비엔텔포스트 공학 엔지니어 팀이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전담해 수행했다.
이번에 한국으로 수출된 AGV 분류 로봇은 비엔텔포스트가 물류 센터의 화물 분류 프로세스를 전면 자동화하기 위해 지난 2024년 초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 핵심 하이테크 자산이다. 이 로봇은 무선주파수식별(RFID) 정밀 위치 측정 기술과 자기장 유도 내비게이션 경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비엔텔포스트가 자체 소프트웨어 코딩으로 구축한 ‘ACS 제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로봇이 스스로 실시간 공간을 동선으로 인식해 자율 이동하는 것은 물론, 운행 중 돌발 장애물을 감지하고 우회하는 고성능 자율주행 능력을 갖췄다. 주행 속도는 초당 최대 2m에 달하며, 최종 분류 목적지에 도달하면 적재함 베드가 자동으로 기울어져 수작업 없이 패키지 화물을 수하용 포대로 투하하도록 설계됐다.
이 자동화 시스템은 물류 허브의 화물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휴먼 에러(분류 오류)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창고 면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한국 파트너사 현장 배치 검수와 기술 인수 시험 과정에서 실시된 종합 생산성 정밀 실측 결과, 작업자 1인당 시간당 약 1천 개의 우편·물류 부품을 완벽히 처리해 내는 압도적인 효율성을 증명해 내며 한국 측 바이어의 엄격한 기술 검증 기준을 전 차례 통과했다.
비엔텔포스트의 이번 한국 로봇 수출은 단순한 물류 대행 기업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고부가가치 기술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국은 제조업과 물류 전반에 걸쳐 로봇 밀도와 첨단 자동화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된 시장인 만큼, 이번 수출 성공을 발판 삼아 향후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베트남산 국산화(Made in Vietnam) ICT 기술 장비의 해외 영토 확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