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톤득탕(Tôn Đức Thắng) 대학교가 권위 있는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들의 순위에서 세계 600위권에 잇달아 진입, 전통의 명문인 하노이 의과대학과 하노이 백과대학교(공대)를 제치고 베트남 고등교육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26일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의 ‘2026-2027 세계 최고의 대학(Best Global Universities)’ 종합 교육지표 공시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전역에서 총 11개 고등교육기관이 세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톤득탕 대학교가 세계 615위에 등극했다. 이는 베트남 국내 대학 중 두이탄 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베트남 최고 권위의 의학 교육기관인 하노이 의과대학이 957위, 기술 공학의 산실인 하노이 백과대학교가 1,808위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톤득탕 대학교의 이 같은 도약은 현지 교육계와 학부모들에게 큰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톤득탕 대학교의 이 같은 성과는 일회성 이변이 아니라 주요 글로벌 평가 시스템 전반에서 고르게 증명되고 있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2026 세계 대학 순위’에서 조사 대상 1,501개 기관 중 684위를 차지했으며, 타임스 고등교육(THE)의 ‘2026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601~800위권에 안착했다. 아시아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QS 아시아 대학 순위 231위, THE 아시아 대학 순위 251~300위권에 포진해 있다. 아울러 학술 연구 성과를 중점 평가하는 학술 성적에 따른 대학 순위(URAP)의 2025년 지표에서도 세계 576위를 기록해 연구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전공별 평가인 ‘2025 THE 세계 대학 학문 분야별 순위’의 엔지니어링(공학)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301~400위권을 유지하며, 오랜 역사를 지닌 국공립 공과대학교들과의 치열한 수급 경쟁 속에서도 확실한 전공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글로벌 경쟁력의 배경에는 국제 인증 규격을 충족한 현대식 교육 인프라와 철저한 학사 관리가 자리 잡고 있다. 톤득탕 대학교는 베트남 국립대 중 최초로 교육 여건 및 시설 부문에서 ‘QS 스타즈(QS Stars)’ 최고 등급인 5성 인증을 획득했다. 호찌민시 남사이공 탄퐁(Tân Phong) 구역 응우옌흐우토(Nguyễn Hữu Thọ) 대로에 위치한 본교 캠퍼스는 도심 속 녹지 공원 모델로 조성되었으며 첨단 디지털 도서관, 오픈형 학습 공간, 국제 규격 스타디움, 수영장, 테니스 코트 등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를 완비하고 있다. 본교 외에도 람동성, 칸화성, 까마우성에 지역 캠퍼스를 다각화해 운영 중이다.
교육 과정 역시 철저하게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췄다. 대학 당국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유효한 유럽의 공인 교육품질인증기관 FIBAA의 기관 인증을 통과했다. 세부 전공별로는 아세안대학네트워크(AUN-QA) 인증 20개, FIBAA 인증 15개, 독일 기술공학인증원(ASIIN) 인증 9개 프로그램을 확보해 졸업장과 학사 과정의 국제적 통용성을 높였다. 현재 톤득탕 대학교는 51개 일반 표준 전공, 20개 심화 선진 전공, 11개 전면 영어 강의 전공, 15개 국제 복수학위 연계 전공 등 총 97개에 달하는 폭넓은 학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입시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졸업 후 취업률 지표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학 공식 공시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산정된 졸업생 취업 현황 조사에서 법학, 환경학, 환경공학, 응용수학, 통계학, 그래픽 디자인, 패션 디자인 등 다수의 핵심 학과들이 졸업 후 12개월 이내 취업률 100%를 달성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교육 전문가들은 톤득탕 대학교가 단순한 순위 끌어올리기용 연구에만 치중하지 않고, 국제 인증 획득과 산업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실무 인재 양성에 균형 있게 투자한 것이 실질적인 취업 성과와 글로벌 평판도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