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입법부와 행정부를 이끄는 최고 지도부가 건국 이래 최초로 합동 언론인 간담회를 전격 개최하고, 국가 발전과 개혁의 동반자로서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당과 국가의 핵심 정책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전방위적 가교 구실을 해온 언론계에 깊은 사법적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한편, 오는 7월 1일 전격 발효를 앞둔 신행정 언론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천명했다.
15일 베트남 국회 및 정부 청사 등의 보도 등에 따르면, 쩐 탄 만(Trần Thanh Mẫn) 국회의장과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는 제101주년 베트남 혁명언론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오후 하노이에서 전국 주요 언론사 대표 및 기자단을 초청해 특별 간담회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와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공동 주관한 언론인 회동으로, 정치국원과 서기국원, 중앙위원 및 각 부처 장차관들이 대거 총출동해 달라진 언론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 자리에서 만 국회의장은 지난 2025년과 2026년 초반 가동된 중앙당과 국회,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결단들이 국가 경제의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냈다고 선언했다. 의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베트남 경제가 2024~2025년 연속 고성장 기조를 유지했으며, 국가 재정 수입이 2024년 2,100조 동에서 2025년 2,600조 동으로 수직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체 경제 규모가 5,140억 달러(한화 약 710조 원)를 돌파하고 1인당 평균 소득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거시 경제 안정성과 인플레이션 통제, 사회보장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의장은 “또 럼(Tô Lâm)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강력히 요구한 ‘말한 것은 즉시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끝까지 실천한다’는 과감한 행정 원칙이 국회와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전면 혁신시켰다”고 강조했다.
정치 권력과 행정 구조 개편 과정에서 언론이 보여준 언론 고유의 비판적·창의적 지향점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만 의장은 전국의 언론사들이 제14차 당대회 결의안을 전방위적으로 홍보하는 데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국가 행정 단위 및 공무원 조직 체계 효율화를 위한 대대적인 부처 통폐합 국면을 심도 있게 다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짜뉴스와 적대 세력의 왜곡 선동에 맞서 당의 사상적 기반을 수호하는 전위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날카롭고 정교한 정책 반현(반론 및 비판) 기사들을 통해 사회적 민주주의와 건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 라인을 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치하했다.
정부와 언론계 수장들은 미디어의 디지털 전환과 고용 안정에 대한 정책적 자문도 심도 있게 교환했다. 람 티 프엉 타인(Lâm Thị Phương Thanh)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효율적인 조직 슬림화 정책에 따라 전국의 언론사 수가 기존보다 189개 줄어든 733개로 전격 재편됐다고 보고했다. 타인 장관은 정부 부처 통폐합과 인공지능(AI) 기술 급증이라는 과도기적 환경 속에서 언론인들이 안심하고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고용 안정과 복지 지원책을 담은 ‘2030 언론 발전 및 관리 전략(비전 2045)’을 수립해 조만간 정부 최종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레 국 민(Lê Quốc Minh) 인민보(Nhan Dan) 편집장 겸 베트남언론인협회장은 지난해 베트남 혁명언론이 한 세기(100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새로운 101년 차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선언했다. 민 협회장은 향후 전국 언론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한 현대적 통합 뉴스룸을 정착시키는 한편, 미디어 경제 모델 다변화를 통해 재정적 자립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 지도부는 이에 화답하며 오는 7월 1일부로 전격 발효되는 신행정 언론법이 현대 언론의 독자적 경제 활동과 전문성을 사법적으로 보호하는 강력한 제도적 울타리가 될 것임을 거듭 확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