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경찰, 불법 전기차 조립 및 중고 배터리 재생 밀수 공장 적발

호찌민 경찰, 불법 전기차 조립 및 중고 배터리 재생 밀수 공장 적발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29.

호찌민시 경찰이 출처 불명의 부품을 들여와 전기 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를 불법 조립하고, 폐배터리를 새것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대형 불법 제조 공장을 급습해 적발했다.

30일 호찌민시 공안국과 현지 소식에 따르면 시 경찰은 최근 도심 내 전기차 불법 개조 및 무허가 부품 유통업체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벌여, 구(舊) 혹몬현 쑤안토이선 공단 지역에 위치한 ‘HDPRO’ 회사의 제조 창고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단속 현장에서 경찰은 불법 조립 중이던 전기차 216대(외형 조립이 완료되었으나 배터리가 미장착된 차량 45대, 조립 진행 중인 차량 171대)와 함께 출처가 불분명한 거대한 규모의 부품 창고를 발견하고 전량 압수 조치했다. 조사 결과 HDPRO 사는 국내외에서 유입된 무허가 부품들을 무단으로 들여와 자체 조립한 뒤, 당국의 안전 검사나 규격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로 시중에 유통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안전에 치명적인 배터리 불법 재생 행위도 적발됐다. 이 업체는 시중에서 수거한 노후 중고 배터리를 재가공한 뒤, 자체적으로 새 브랜드 라벨과 위조된 제조일자 스티커를 부착해 신제품인 것처럼 속여 세금계산서나 증빙 서류 없이 유통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시 공안국은 해당 업체를 상대로 범죄 혐의를 확장해 심층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진행된 동시 다발 단속을 통해 호찌민 내 200여 곳의 오토바이 개조숍과 부품 점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정식 사업자 등록이 없었으며, 폭발 위험이 큰 배터리 가공 물질을 대량 취급하면서도 기본적인 소방 및 화재 예방 설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정식 영수증이 없는 수백 대의 전기차와 부품, 사설 개조 배터리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시 교통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번 달 1일 이후 현재까지 호찌민 전역에서 교통안전 규정을 위반해 적발·조치된 전기차 건수만 1천 280건에 달한다. 최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공공연하게 광고되는 전기차 속도 개조 및 배터리 용량 임의 증설 래디컬 튜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증받지 않은 고용량 배터리를 무단으로 장착하는 행위는 도로 위 시한폭탄과 같아 끔찍한 교통사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주거 밀집 지역 내 대형 화재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찌민시 공안국은 앞으로도 도시 전역의 순찰과 단속을 더욱 강화해 이 같은 불법 개조 공장들을 뿌리 뽑을 방침이다. 아울러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위험한 불법 개조 전기차를 운행하거나 구매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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