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길거리에서 형사를 사칭해 오토바이 운전자를 멈춰 세운 뒤 현금을 갈취해 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30일 호찌민시 경찰청 참모부에 따르면 안카인동 경찰소와 시 경찰청 형사과 합동 수사팀은 사법 경찰을 사칭해 시민들의 재산을 가로챈 혐의로 청년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붙잡힌 피의자는 응오 탄 투안(25세), 응우옌 호앙 민 녓(18세), 쩐 꾸옥 타오(22세) 등 3명이다.
지난 28일 안카인동 경찰소는 길을 가던 중 형사라고 주장하는 무리에게 오토바이를 가로막히고 검문을 당한 뒤 금품을 빼앗겼다는 한 시민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조사 결과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이들 3인조는 도로를 달리던 피해자에게 접근해 자신들이 형사 경찰이라고 사칭했다. 이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뒤, 처벌을 면하게 해줄 테니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해 현금을 갈취하고 서류를 돌려준 뒤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안카인동 경찰은 호찌민시 경찰청 형사과와 즉각 공조해 추적 수사에 나섰으며, 용의자들의 신원을 신속하게 특정하고 투안과 녓, 타오를 전원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부터 오토바이를 혼자 몰고 가는 청년들을 표적으로 삼아 사칭 형사 행세로 겁을 준 뒤, 돈을 뜯어내 개인 유흥비로 쓸 계획을 세우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안카인동 경찰은 관할 수사 부서와 함께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 증거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현지 법령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