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Bank, AI 기반으로 은행 운영 패러다임 전환…2030년 자산 1조 달러·이익 10억 달러 목표

TPBank, AI 기반으로 은행 운영 패러다임 전환…2030년 자산 1조 달러·이익 10억 달러 목표

출처: Cafef
날짜: 2026. 5. 28.

금융권이 모바일 앱과 인터넷 뱅킹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화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핵심 운영 체계에 깊숙이 이식하는 차세대 금융 혁신 단계로 진입했다. 현지 선도 디지털 은행인 TPBank는 AI를 단순한 서비스 지원 도구가 아닌 하나의 ‘디지털 인사(인력) 조직’으로 정의하고, 은행 전반의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전면 재구축하고 나섰다.

29일 베트남 금융권과 TPBank에 따르면 지난 2025년 말 기준 베트남 성인 인구의 약 87%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금융기관의 디지털 채널 거래 비율은 95~99%에 달한다. 디지털 금융이 대중적인 소비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업계의 경쟁력은 단순한 앱 보유 여부가 아니라 고객의 요구를 얼마나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개인화하여 처리할 수 있느냐로 이동했다.

TPBank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AI 전담 연구 및 운영 센터를 설립하고 전사적인 AI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금융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TPBank의 ‘챗페이(ChatPay)’ 서비스는 이용자가 채팅창의 송금 내용을 복사해 붙여넣으면 AI가 수취 계좌번호와 금액을 자동으로 인식해 거래 주문을 작성한다. 금액 약어나 은행명 오탈자까지 AI가 정확히 예측·분정해 처리함으로써 번거로운 수동 입력 단계를 대폭 줄였다.

금융의 핵심인 신용대출 업무에도 AI와 광학문자판독(OCR), 소프트웨어 로봇, 데이터 연동 기술이 전면 통합됐다. 고객의 증빙 서류와 재무제표 데이터 추출, 기업 정보 및 담보 자산 조회, 국가 인구 데이터베이스와의 직접 연동을 통한 신원 확인 등이 자동화 프로세스로 처리된다. 기존에 계좌 개설, 서류 심사, 대출 승인 및 집행까지 길게는 일주일가량 소요되던 업무가 이제는 몇 분 만에 실시간으로 완료된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대규모 인력 증원 없이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2025년 기준 TPBank의 직원 1인당 창출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급증했다. 반복적인 데이터 입력이나 방대한 자료 분석 등의 업무는 AI가 맡고, 기존 인력은 고부가가치 상담이나 리스크 관리, 영업 마케팅 등 직접적인 수익 창출 활동에 집중하도록 재배치한 결과다.

TPBank의 기술 지향적 경영 철학은 과거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은행권이 오프라인 지점 확장에 치중할 당시, TPBank는 시공간의 제약을 깨고 24시간 연중무휴 금융 거래가 가능한 자동화 점포 ‘라이브뱅크(LiveBank) 24/7’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 플랫폼은 현재 비대면 실명 확인(eKYC), 생체 인식, 데이터 인증 기술과 결합된 스마트 터치포인트로 진화해 은행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TPBank는 오는 2030년까지 총자산 100만 조 동(한화 약 54조 원), 당기순이익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천억 원) 달성을 선언했다. 은행 측은 향후 디지털 뱅킹의 패러다임이 앱 기능의 가짓수 경쟁에서 데이터와 AI 중심의 고도화된 운영 구조 싸움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베트남 금융 시장에서 고효율·저비용 구조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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