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짱서 평당 2천400만 동 서민주택 청약 위해 밤샘 대기 행렬…1천900여 명 몰려

나짱서 평당 2천400만 동 서민주택 청약 위해 밤샘 대기 행렬…1천900여 명 몰려

출처: VnExpress Real Estate
날짜: 2026. 5. 28.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나짱(Nha Trang)에서 제곱미터(㎡)당 2천400만 동 수준의 입지가 좋은 서민용 사회주택 청약 접수가 시작되자, 접수증을 받기 위해 주민들이 전날 저녁부터 밤샘 노숙을 감행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9일 칸화(Khánh Hòa)성 건설부와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7시부터 나짱시 남나짱(Nam Nha Trang)동 안빈탄(An Bình Tân) 신도시 구역 내 CT-02 블록에 조성되는 사회주택 프로젝트의 청약 신청서 접수증 발급이 시작됐다. MK 홀딩스(MK Holdings)가 시행을 맡은 이 프로젝트의 접수 소식이 알려지자, 전날 오후 5시부터 신청자들이 행사장 앞으로 몰려들어 밤새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일부 주민들은 돗자리, 베개, 모기장 등을 챙겨와 노숙을 준비했고, 일부는 인근 인도에 차를 대고 차 안에서 대기했다. 밤이 깊어질수록 인파가 급증하면서 대기 행렬은 약 200미터(m)까지 길게 이어졌다. 한 대기자는 “지난주 새벽 5시에 왔을 때는 번호표를 받지 못해 이번에는 새벽 3시에 왔는데 벌써 앞에 80명이나 대기하고 있어 놀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장에서는 밤샘 대기를 대신해 주는 대행 알바까지 등장해 하룻밤에 50만 동의 비용이 거래되기도 했다.

시행사 측은 28일 오전 7시부터 문을 열고 선착순으로 입장을 시작했다. 입장한 고객들은 개인 정보와 사회주택 구매 자격 요건을 증명하는 서류 검증을 거친 뒤 실제 서류 제출 날짜가 적힌 접수증을 발급받았다. 대기 순번에 따라 당일 바로 서류를 제출하는 인원도 있었으나, 일부는 5일에서 10일 뒤로 일정이 배정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서류 접수 기간은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다. 공급되는 사회주택은 전용면적 49~77㎡ 크기의 총 936가구로, 분양가는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당 2천400만 동(한화 약 13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한 가구를 분양받기 위한 총액은 약 10억~19억 동 선이며, 오는 2027년 9월 30일 완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이 이 프로젝트에 열광하는 이유는 뛰어난 입지 조건 때문이다. 해변과 불과 1km 남짓 떨어져 있고 외곽 2호선 도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우기에도 침수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단지 맞은편에 대기업 선그룹(Sun Group)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나짱 복합 신도시’ 프로젝트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주변 생활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베트남 주택법에 따르면 사회주택 수혜 대상은 국가 유공자, 빈곤층, 기업 근거지 근로자, 공무원 및 군인 등으로 제한되며 정부가 정한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광옥(Trần Quang Ngọc) 칸화성 건설부 부국장은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청약 및 심사 가이드북을 발급해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중복 신청은 금지되며 허위 사실 기재 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청 건수가 분양 가구 수를 초과할 경우 건설부와 지방정부, 관할 경찰의 참관하에 공개 추첨을 진행할 방침이다. 당국은 악성 브로커들의 불법 수수료 갈취나 ‘특혜 분양’ 사기 광고에 대해 경찰과 공조해 엄중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칸화성 관내에는 총사업비 30조 3천420억 동 규모의 사회주택 프로젝트 13개(총 2만 975가구)가 추진 중이다. 이 중 캄응이아(Cam Nghĩa) 사회주택, 안빈탄 CT-01·CT-02 블록, 흥푸(Hưng Phú) II 등 7개 프로젝트(1만 1천828가구)가 이미 착공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가 시달한 지침에 따라 칸화성은 오는 2030년까지 총 1만 88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해야 하며, 당장 올해 목표치인 3천200가구 달성을 위해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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