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옌성, 47조 동 투입해 ‘포히엔 고대 무역항’ 복원 사업 박차… 17세기 국제 무역 거점 재현

흥옌성, 47조 동 투입해 '포히엔 고대 무역항' 복원 사업 박차… 17세기 국제 무역 거점 재현

출처: Cafef
날짜: 2026. 5. 15.

과거 17~18세기 일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상인들이 모여들며 베트남 최대 호황을 누렸던 전설적인 무역항 ‘포히엔(Phố Hiến)’을 복원하기 위해 흥옌성이 총사업비 47조 동이 넘는 초대형 역사·문화 재생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16일 흥옌성 인민위원회와 정부 전자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포히엔 고대 무역항 재현 사업’ 및 ‘푸끄(Phù Cừ) 남부 생태 관광·도시 구역 사업’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는 고위급 지휘부 회의를 개최했다. 흥옌성 건설부는 현재 관련 부처 및 전문 자문사, 기부 기관 등과 협력해 두 프로젝트에 대한 1/2,000 비율의 분구 규획(용도지역 규획)을 최종 보완하고 있으며, 이달 중 성 인민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건설부 보고서에 따르면, 포히엔 고대 무역항 재현 사업의 1/2,000 분구 규획 범위는 포히엔동, 선남동, 홍쩌우면, 탄흥면 등 4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으며, 총자연면적은 약 1,700헥타르(ha)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전체 부지는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4개의 핵심 기능 지구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개발된다. ▲제1지구(포히엔 분구·411ha)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선착장과 함께 과거 베트남을 비롯한 전 세계 12개국 상인들이 거주하던 고가옥 거리를 원형 그대로 재현하는 역사 공간이다. ▲제2지구(434ha)는 대형 축제와 국제회의, 문화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가 들어선다. ▲제3지구(관광 서비스 분구·474ha)에는 현대적인 상업 서비스 단지와 엔터테인먼트 구역, 그리고 랜드마크가 될 등대섬이 조성되며, ▲제4지구(388ha)는 홍강(Sông Hồng)을 따라 펼쳐지는 수변 생태 경관 구역으로 시민들이 야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녹지 공원으로 꾸며진다.

회의를 주재한 응우옌 만 꾸옌 흥옌성 인민위원장은 “이번 사업은 흥옌성의 문화 산업을 부흥시키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사업”이라며 “단순히 건물을 짓는 데 그치지 말고,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문화적 사료 수집을 통해 포히엔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꾸옌 위원장은 5월 중으로 1/2,000 분구 규획 승인을 완료하도록 건설부에 명령하고, 응우옌 훙 남 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총괄 책임자로 임명해 투자 기업들과의 토지 교부 방식 및 투자 형태 조율을 전담하도록 했다. 흥옌성은 늦어도 오는 7월 30일까지 최종 투자 시행사 선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포히엔은 17~18세기 수도 탕롱(하노이)에 이어 베트남 북부 ‘당외(Đàng Ngoài)’ 지역에서 가장 번성했던 제2의 도시이자 국제 무역항이었다. 당시 조정의 외무 관리와 세금 징수, 선박 통제를 담당하는 ‘투안티(Tuần ty·해관)’ 역할을 수행하며 동서양의 문화가 가장 먼저 교차하는 개방적인 관문 역할을 했다.

흥옌성은 지난 2025년 정부에 총사업비 47조 2,000억 동(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포히엔 고대 도시 건설 및 복원 제안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팜 반 응이엠 흥옌성 부위원장은 “포히엔의 부활은 정적인 문화재 보존을 넘어 역사적 기억을 자산화해 지역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내수 경제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홍강 삼각주 유역의 독창적인 문화·관광 허브로 거듭나 베트남의 국격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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