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도심 곳곳에 방치된 유휴 부지를 임시 공원과 꽃밭으로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녹지 공간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지부진한 개발 사업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던 부지들이 주민들의 휴식처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4일 호찌민시 건설국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최근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공공 유휴 부지를 공원이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임시 활용하자는 제안을 승인하고 세부 검토에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시 농업환경국이 남부 대도시 전역에서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와 저활용 토지를 전수 조사한 뒤 내놓은 요청에 따른 것이다. 화빈, 낌롱, 빈떠이, 빈떤, 빈호이 등 주요 군·현 및 동 단위 지방 정부들도 관내 유휴지 활용에 대한 건의안을 잇달아 제출하며 힘을 보탰다.
건설국은 이번 계획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공공 토지는 물론, 이미 토지 할당이 완료되었으나 착공이 지연되어 비어있는 프로젝트 부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건설국은 임시 공원 조성이 해당 토지의 공식적인 용도를 변경하거나 본래 계획된 사업의 진행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새로운 법적 분쟁을 야기하지 않아야 하며, 조성 후 유지 관리를 위한 예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부분의 유휴 부지가 소규모이고 현지에서 관리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각 동(Ward) 단위 행정 구역이 현장 조건에 맞춰 적절한 공원화 솔루션을 선택하게 될 예정이다. 재무국은 자금 조달 메커니즘을 안내하고, 농업환경국은 토지 사용과 관련된 법적 쟁점을 감독할 방침이다.
호찌민시는 그동안 녹지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방치된 땅에 쌓이던 쓰레기 문제와 도시 열섬 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