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타오디엔 아파트 앞 ‘한 달째 고인 물’…주민 300가구 악취·질병 고통

호찌민 타오디엔 아파트 앞 '한 달째 고인 물'…주민 300가구 악취·질병 고통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5. 7.

호찌민시의 대표적인 부촌이자 한인 거주지가 밀집한 타오디엔 지역의 한 아파트 입구가 한 달 넘게 원인 모를 침수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고인 물에서는 악취와 함께 이끼가 발생하는 등 위생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어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호찌민시 당국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카인(An Khanh) 동에 위치한 투티엠 스카이(Thu Thiem Sky) 아파트 정문 앞 도로는 지난 4월 초부터 시작된 국지적 침수 상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응우옌 반 흐엉(Nguyen Van Huong) 거리 204번 골목 주민들까지 수십 미터에 달하는 정체된 물길로 인해 통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아파트 앞 도로는 절반가량이 물에 잠겨 있으며 수심이 깊지는 않으나 배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바닥에 이끼가 끼고 미끄러운 상태다. 특히 정체된 오수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심각해 인근을 지나는 주민들이 코를 막고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침수 구간을 피하기 위해 보도로 주행하는 위험한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투티엠 스카이 관리위원회의 쩐 도 자 바오 부위원장은 “4월 초부터 시작된 침수로 인해 아파트 300여 가구와 인근 주민들이 건강 위협과 통행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며 “출처를 알 수 없는 오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배수 속도가 극도로 느리거나 아예 멈춘 상태”라고 토로했다. 최근 호찌민시에 내린 비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도로 전체가 물에 잠기는 일도 빈번해졌다.

아파트에서 불과 수십 걸음 떨어진 204번 골목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도로 곳곳에 움푹 패인 구덩이에 발목 깊이의 물이 고여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인근 보안 요원인 후인 람 씨는 “이런 침수 지점이 도로를 따라 최소 3~4곳에 달하며 한 달째 방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참다못한 주민들은 안카인 동 당국에 정식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동 당국 산하 경제·인프라·도시 사무국은 아파트 관리위원회 및 인근 골목 주민 대표들과 만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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