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나이성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해 동급생 여학생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을 만들고 이를 유포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공안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추가 확산을 차단했다.
지난 2일 동나이성 떤흥(Tan Hanh)면 공안에 따르면, 중학교 8학년(한국의 중2 해당)인 A군은 자신의 스마트폰과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같은 반 여학생의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한 이미지 2장을 제작했다. A군은 이 사진들을 친구들에게 보내며 마치 해당 여학생의 실제 모습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평소 A군과 갈등 관계에 있던 같은 반 친구 B양은 이 합성 사진을 전달받자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다른 친구들에게 다시 유포하며 허위 사실을 확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피해 여학생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명예 훼손을 입었다.
상황을 인지한 떤흥면 공안은 즉시 학교 및 학부모와 협력해 관련 학생들을 소환 조사하고 사진의 추가 유포를 막았다. 공안의 심리적 지원을 받은 피해 학생은 현재 안정을 되찾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가담 학생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학생에게 사과했다. 또한 유포한 메시지와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피해 학생 가족은 사과를 받아들이면서도 학교와 가정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훈육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안 관계자는 “AI 기술이나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타인의 명예와 인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며 “가정과 학교는 자녀들의 스마트폰 및 소셜 미디어 사용을 철저히 감독하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 기술을 교육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베트남에서도 청소년들이 이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디지털 윤리 교육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