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나이(Đồng Nai)성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들어와 구걸 활동을 벌이던 외국인들이 공안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9일 동나이성 공안 출입국관리과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4일 동나이성 비엔호아시 롱빙(Long Bình)동의 한 숙박업소를 단속해 불법 체류 중이던 캄보디아 국적자 22명을 발견했다.
적발된 이들은 성인 9명과 어린이 13명으로 구성된 총 7가구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정식 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경 인근의 오솔길을 통해 베트남에 몰래 들어온 뒤, 롱빙동 일대에 거처를 마련했다. 이들은 주로 육교나 시장,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등 공공장소에서 구걸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 당국은 외국인 투숙객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불법 체류자에게 숙소를 제공한 업주 N 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구걸 장소까지 실어 나른 오토바이 택시(세옴) 기사 4명도 소환해 조사했으나, 이들이 구걸을 강요하거나 착취하는 이른바 ‘구걸 배후 조직’과 연관된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동나이성 공안은 도시 미관과 치안 유지를 위해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외국인 투숙 시 반드시 서류 확인과 일시 거주 신고를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도 구걸 활동을 돕거나 이들을 운송하는 등 불법 행위에 협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적발된 캄보디아인들을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하기 위해 구체적인 입국 경로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