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에서 ‘승부사’로… 해트트릭 폭발한 응우옌 딘 박, 베트남 축구의 새 아이콘 등극

‘원석’에서 ‘승부사’로… 해트트릭 폭발한 응우옌 딘 박, 베트남 축구의 새 아이콘 등극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27.

베트남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응우옌 딘 박(Nguyễn Đình Bắc, 22)이 유망주의 틀을 깨고 진정한 스타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6일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20라운드에서 딘 박은 전반 19분과 34분, 그리고 후반 56분 페널티킥 골을 묶어 생애 첫 V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공안하노이(CAHN)의 4-2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해트트릭은 딘 박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2004년생인 그는 이미 2026 U-23 아시안컵 득점왕과 동남아시아 U-23 챔피언십 우승 등을 경험하며 연령별 대표팀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성인 무대인 V리그에서 한 경기 세 골을 몰아치며 경기 전체를 지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들이 득점 상위권을 독식하는 리그 환경에서 토종 공격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최근 5시즌을 통틀어 매우 보기 드문 사례다.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 중인 딘 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페널티킥 기회를 양보해준 덕분에 첫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리면서도, “남은 7경기를 모두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우승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CAHN은 승점 51점으로 2위 비엣텔을 9점 차로 따돌리며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알렉상드르 폴킹 CAHN 감독은 “딘 박은 여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과 같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잠재력은 엄청났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딘 박의 강점은 영리한 움직임과 위치 선정, 그리고 문전에서의 냉정한 마무리 능력이다. 전문가들은 그가 단순한 ‘깜짝 스타’를 넘어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오는 7월부터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중요한 국제 대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딘 박의 발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V리그보다 훨씬 수준 높은 국제 무대에서 속도와 체력, 좁은 공간에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낸다면 딘 박은 베트남 축구의 세대교체를 이끄는 새로운 에이스로 확실히 각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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