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 공항서 쓰러진 승객 살린 ‘15분간의 사투’… 한의사 레 티 응옥 원장의 감동적 구조

하이퐁 공항서 쓰러진 승객 살린 ‘15분간의 사투’… 한의사 레 티 응옥 원장의 감동적 구조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4. 23.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베트남의 한 의료인이 갑자기 쓰러진 낯선 이를 위해 15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생명을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골든타임’을 사수한 그녀의 헌신 덕분에 심정지 위기에 놓였던 남성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24일 의료계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엉호앙선 전통의학 클리닉의 레 티 응옥(Le Thi Ngoc, 43세) 원장은 지난 4월 16일 오전 11시 30분경 하이퐁(Hai Phong) 깟비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탑승을 대기하던 중 다급한 비명 소리를 들었다. 공항 정문 인근에서 27세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응옥 원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의 상태는 매우 위중했다. 안색은 창백했고 눈은 감긴 채 사지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입가에는 거품이 고여 있었다.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과 함께 맥박조차 거의 잡히지 않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응옥 원장은 즉시 인중 혈자리를 눌러 의식을 깨우려 시도했으나 반응이 없자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흉부 압박을 시작했다.

약 15분간 이어진 사투 끝에 남성의 혈액 순환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점차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공항 의료진이 심박수와 호흡을 인계받아 앰뷸런스로 인근 병원에 이송했으며 남성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옥 원장은 머릿속에는 오직 골든타임 안에 이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죽음과의 경주에서 결코 지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심경을 전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연구 통계에 따르면 심정지 발생 후 CPR이 1분 지연될 때마다 생존율은 7~10%씩 급감한다. 특히 뇌에 산소 공급이 4~5분 이상 중단될 경우 영구적인 중추신경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병원 밖 심정지 환자가 목격자로부터 CPR을 받는 비율은 약 40% 수준에 불과하지만 즉각적인 가슴 압박은 생존 확률을 2~3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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