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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이른 장마’ 경보… 예년보다 10일 빠른 5월 초 시작된다

호찌민 ‘이른 장마’ 경보… 예년보다 10일 빠른 5월 초 시작된다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4. 22.

호찌민시를 비롯한 베트남 남부 지역의 우기가 예년보다 약 10일 앞당겨진 5월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강한 천둥과 번개, 토네이도, 심지어 우박까지 동반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남부지방수문기상청에 따르면, 통상 5월 10일에서 20일 사이에 시작되던 남부 지역의 우기가 올해는 남서몬순의 조기 강화로 인해 5월 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쩐 반 훙(Tran Van Hung) 부청장은 “현재 남서몬순이 이미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첫 비가 5월 초순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우기 초입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기습적인 폭우가 우려된다. 지난해 5월 10일, 호찌민시 구찌(Cu Chi) 지역에서는 단 90분 만에 223.2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오토바이가 멈춰 서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는 2018년 태풍 우사기(Usagi) 이후 최대 강수량이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해도 남서몬순과 저기압 골이 강하게 충돌하며 태풍 없이도 작년과 같은 극한 강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격적인 비가 내리기 전까지 남부 지역은 서부 저기압의 영향으로 37~38°C를 넘나드는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고층 빌딩과 콘크리트가 밀집한 호찌민 도심 지역은 ‘열섬 현상’으로 인해 체감 온도가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날씨의 변곡점은 오는 29일과 3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 호찌민 중심부와 훅몬(Hoc Mon), 빈짠(Binh Chanh) 등 외곽 지역에 50~70% 확률로 뇌우가 예보되어 있다. 기상청은 “높은 기온 속에서 내리는 짧은 비는 습도를 높여 오히려 더 무더운 날씨를 만들 수 있다”며, 연휴 기간 야외 활동 시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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