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지난 3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15일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VAMA)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베트남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70,859대로 전월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기존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VAMA 회원사들의 3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1%,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8,704대를 기록했다. 승용차가 24,858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상업용 및 특수차량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완성차(CBU) 수입량은 전월 대비 129% 증가한 23,011대를 기록하며 외제차 브랜드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1분기 전체를 살펴보면 VAMA 회원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94,857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VAMA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빈패스트(VinFast)와 현대 탄콩(Hyundai Thanh Cong)의 실적까지 합산할 경우, 3월 전체 시장 판매량은 70,859대, 1분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이상 증가한 162,039대에 달해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광범위한 회복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의 약진은 이번 분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빈패스트는 3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7,60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1분기 누적 판매량은 53,684대에 달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3월에만 전년 대비 248% 급증한 3,143대가 팔렸으며, 1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5,125대를 기록했다.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와 스즈키 XL7 하이브리드 등이 연비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내연기관차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겠으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시장 구조가 점진적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수요 회복과 SUV의 인기, 그리고 친환경 차량의 빠른 확장세가 맞물리며 강력한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