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Vingroup)이 우주 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2027년 자사 첫 초소형 위성을 궤도에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15일 빈그룹의 2025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내 기술·산업 부문의 핵심 축으로 신설된 빈스페이스(VinSpace)는 통신 및 원격 탐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이드 인 베트남’ 초소형 위성군 연구·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빈그룹은 빈스페이스를 통해 위성 제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2027년 첫 초소형 위성 발사를 성공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위성 제작을 위한 클린룸 시설과 시험 장비, 지상국 시스템 등 필수 인프라를 구축해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파트너들과 위성 기술 연구 및 응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여 기술·운영·활용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빈스페이스는 위성 응용 서비스를 상업화하여 통신 및 원격 탐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 전반의 방어 역량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빈그룹은 지난 2025년 11월 자본금 3,000억 동 규모로 주식회사 빈스페이스를 설립했으며, 자연과학 및 공학 기술 연구개발, 항공우주선 및 관련 기계 제조, 위성 통신업 등 6개 분야를 사업 목적으로 등록했다.
한편, 빈그룹은 빈스페이스 외에도 지능형 로봇을 연구·제조하는 빈로보틱스(VinRobotics), 다목적 로봇 기술을 다루는 빈모션(VinMotion),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빈다이내믹스(VINDYNAMICS) 등 첨단 기술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선점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