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하띤성 당국은 해안 보호림 내 약 5헥타르(ha)에 달하는 면적에서 발생한 맹그로브 나무 집단 고사 현상에 대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14일 발표했다. 하띤성 하이닌동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약 3ha의 맹그로브가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완전히 고사했으며, 나머지 면적에서도 잎이 누렇게 변하고 시드는 등 고사가 진행 중이다.
현장 점검 결과 특이한 점은 해당 구역의 여러 수종 중 ‘그레이 맹그로브(Avicennia marina)’ 종만 집단으로 고사했을 뿐, 다른 종들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띤성 당국은 이번 고사가 2025년 11월 폭풍 ‘부알로이(Bualoi)’가 몰고 온 장기간의 폭우와 홍수, 그리고 비정상적인 조수 변화가 겹치면서 맹그로브의 생육 환경이 파괴되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 해충이나 해양 생물에 의한 피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근 지역에서 중대한 오염원도 식별되지 않았다. 수질 모니터링 결과 역시 pH 지수와 염도 등 주요 지표가 맹그로브 성장에 적합한 허용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충이나 수질 오염에 의한 고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
현재 당국은 추가 분석을 위해 현장을 보존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숲 정비 및 복원 대책 수립을 위한 자료를 수집 중이다. 하띤성 관계자는 조만간 과학 전문가들을 초빙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정확한 고사 원인을 규명한 뒤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