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장성 룽꾸면 당국이 로로족의 전통 의상 문양을 활용한 천연석으로 마을 안길을 포장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14일 룽꾸면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지역 당국은 로로짜이 마을 내 도로 포장 및 폐수 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전개하며 고산지대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의 표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마을 문화회관부터 룽꾸 소수민족 기숙 중학교 삼거리, 그리고 마을 입구부터 룽꾸 초등학교 삼거리까지 두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도로 바닥에는 로로족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얻은 화려한 문양이 새겨지며, 재료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관리가 용이한 탄호아산 청석과 현무암, 그리고 인근 신룽면에서 채굴한 석재가 사용된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린 경관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로 포장에 앞서 오는 5월에는 폐수 처리 시스템 공사가 먼저 시작된다. 그동안 마을 폐수가 인근 부지로 직접 방출되면서 악취가 발생해 관광객들의 불편 민원이 제기되어 왔던 만큼, 면 당국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관광객들의 숙박 경험을 개선할 예정이다. 전체 공사는 로로짜이 마을의 관광 성수기인 겨울철 이전에 완료될 계획이다.
현지 홈스테이 운영자들은 이번 사업이 세계 최고의 관광 마을로 인정받은 로로짜이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로로짜이 마을은 유엔관광기구(UN Tourism)가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 중 하나로,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홈스테이 운영 가구 수가 29가구에서 63가구로 급증하는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 비율이 52%까지 치솟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