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권위 있는 음식 전문 잡지 ‘푸드앤와인(Food & Wine)’이 하노이를 세계 10대 커피 도시 중 2위로 선정하며, 하노이 방문 시 반드시 가봐야 할 카페 7곳을 추천했다. 1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전 세계 400여 명의 셰프와 여행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결정되었으며, 하노이의 전통적인 핀(Phin) 추출 방식부터 현대적인 스페셜티 커피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1946년부터 시작된 ‘에그 커피’의 원조 **카페 지앙(Giảng)**이 명단에 올랐다. 연유와 설탕을 넣은 달걀노름자를 휘핑해 만든 부드러운 크림이 진한 커피와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고풍스러운 프랑스식 빌라에 자리 잡은 로딩 T 카페(Loading T Café) 역시 에그 커피와 요거트 커피로 유명하며, 올드쿼터의 평온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으로 꼽혔다.
현대적인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카페들도 대거 포함됐다. **리파인드(Refined)**는 전통적인 로부스타 원두를 엄격한 선별 과정을 통해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직접 디자인한 추출 도구인 핀도 판매하고 있다. 좁은 골목 안에 숨겨진 **C.O.C 레거시(C.O.C Legacy Specialty Coffee)**는 정밀한 푸어오버 방식으로 원두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하는 곳이다. **블랙버드 커피(Blackbird Coffee)**는 수동 추출 방식과 커핑 클래스를 운영하며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20세기 중반 가구 스타일로 꾸며진 공간에서 정밀한 계량법으로 커피를 내리는 **아라무어(Aramour)**와 서부 고원지대의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과일 향이 풍부한 커피를 선보이는 **라 비엣(Là Việt Coffee)**이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푸드앤와인은 이 7곳의 카페가 하노이의 고전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보여주는 완벽한 장소들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