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유가 불안과 신모델 출시가 맞물리면서 호찌민(Ho Chi Minh City)시 내 전기차(EV)와 전기 오토바이 수요가 최근 몇 주 사이 급격히 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와 현지 딜러들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배터리 기반 이동 수단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일부 인기 모델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시장 변화는 설 연휴(뗏) 직후인 2월 중순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제조업체들이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고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면서 전시장 방문객과 계약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중거리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경우, 한 번 주행으로 1,800km 이상 이동할 수 있는 성능을 앞세워 장거리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 시장의 변화는 더욱 즉각적이다. 2,000만~3,000만 동(한화 약 108만~162만 원) 사이의 보급형 모델은 재고가 부족해 예약 후 최소 수일에서 최대 2주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일부 매장은 하루 판매량이 기존 5~6대에서 15~20대로 3배 이상 뛰었으며, 주말 방문객은 150명에 달하고 있다. 배달 대행 기사와 학생, 일반 가계가 유지비 절감을 위해 전기 오토바이로 갈아타는 추세가 뚜렷하다.
제조사 간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현금 할인과 보조금 지급은 물론, 무료 충전 서비스와 등록세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특히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춘 낮은 계약금, 할부 금융, 배터리 리스(임대) 서비스 등이 구매 장벽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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