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면 되겠지” 방심이 부른 비극… 고속도로 불법 정차 기승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11.

고속도로 위에서의 불법 정차가 생명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12일 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최근 빈하오-판티엣(Vinh Hao – Phan Thiet) 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에서 단속을 벌인 결과, 위험을 무릅쓰고 갓길이나 본선에 차를 세우는 운전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고속도로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사례는 총 2,452건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1,0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용차 909건, 여객 버스 259건, 컨테이너 차량 276건 순이었다. 특히 비상 정차대가 없는 왕복 2차로 구간에서의 정차는 뒤따라오는 차량과의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단속에 걸린 운전자들은 각양각색의 이유를 댔다. 잠시 잠을 자거나, 전등을 닦기 위해서, 혹은 차 안의 물건을 빨리 찾기 위해서라는 등 사소한 개인 사정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들이 즐비한 고속도로에서 이러한 ‘잠깐의 정차’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목숨을 거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화 통화, 차량 점검, 졸음 해결 등 주관적인 이유로 차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나 고장 같은 긴급 상황이 아님에도 주행로에 차를 세우는 행위는 대형 참사로 직결된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 고장이나 건강 이상 등 진정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행동 수칙을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차량 이동: 최대한 신속하게 비상 정차대나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로 차를 붙여야 한다.

신호 알림: 비상등을 켜고, 차량 후방 최소 150m 지점에 삼각대나 경고 표시를 설치해야 한다.

대피 우선: 탑승자 전원을 차량에서 하차시켜 가드레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도움 요청: 경찰청 콜센터(1900-8099)나 도로 관리 주체에 즉시 연락해 지원을 받아야 한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는 큰 실수보다 작은 방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당국은 야간 취약 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불법 정차 행위를 엄단할 방침이다. 운전자들의 철저한 안전 의식만이 고속도로 위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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