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조 기일인 훙왕(Hung Vuong) 축제와 해방 기념일, 노동절이 이어지는 4월 말과 5월 초를 맞아 베트남 주요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 전환과 학사 일정 조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장 9일에 달하는 장기 연휴를 제공한다. 4일(현지시간) 현지 교육계에 따르면 호찌민(Ho Chi Minh) 경제대학교(UEH)와 외교대학교, 사이공 국제대학교(SIU) 등 다수의 대학이 이 같은 연휴 계획을 확정했다.
호찌민 경제대학교(UEH)는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의 공식 휴일 전후로 온라인 수업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총 9일간 학교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학업을 이어가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호찌민에 위치한 사이공 국제대학교(SIU) 역시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9일간의 연속 휴강 및 연휴 일정을 공지했다.
하노이(Hanoi) 소재 대학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노이 문화대학교, 상업대학교, 은행 아카데미 등은 4월 28일과 29일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학생들이 9일 동안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호찌민 국립대학교 산하 자연과학대학교는 온라인 수업이나 주간 보강 수업을 통해 진도를 맞추는 방식으로 장기 연휴 대열에 합류했다.
호찌민 기술대학교(HUTECH)는 4월 26일부터 5월 3일까지 8일간의 연휴를 선언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장기 학업에 따른 피로를 해소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재충전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응우옌 떳 타잉(Nguyen Tat Thanh) 대학교와 호찌민 산업대학교(HUIT) 등이 8일 이상의 연휴를 보장한다.
2026년 공휴일 규정에 따르면 훙왕 기일인 4월 26일이 일요일과 겹침에 따라 27일이 대체 휴일로 지정됐다. 여기에 목요일인 30일 해방 기념일과 금요일인 5월 1일 노동절이 주말과 연결되면서 일반인들도 최소 4일 이상의 연휴를 누리게 된다. 대학들은 이 징검다리 휴일 사이에 온라인 수업을 배치함으로써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했다.
하노이와 호찌민(Ho Chi Minh)을 잇는 항공권과 주요 관광지 숙박 예약은 이미 매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교통 당국은 연휴 기간 이동 인구 급증에 대비해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온라인 수업을 활용한 이번 장기 연휴가 학생들의 학업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