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광이었던 45세 남성의 비극… ‘식단 오류’가 부른 신장 기능 마비

운동 광이었던 45세 남성의 비극… '식단 오류'가 부른 신장 기능 마비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2. 11.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건강을 자신하던 40대 남성이 잘못된 식단 관리와 기저질환 방치로 인해 심각한 신부전증을 앓게 된 사례가 공개되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가 대만 EBC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대만의 신장내과 전문의 천쥔위(Chen Chun-yu) 박사는 최근 한 건강 프로그램에서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고단백 식단을 고수하다 신장이 망가진 45세 남성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평소 꾸준히 운동하며 활동적인 생활을 해왔으나, 회사 정기 검진에서 사구체여과율(GFR)이 동년배 표준인 90점에 한참 못 미치는 50점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조사 결과 A씨의 신장을 파괴한 결정적인 원인은 유전적 고혈압 방치와 영양 불균형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유전적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장기간 높은 혈압을 방치해 왔으며, 이는 신장 혈관에 엄청난 압박을 가해 사구체 손상을 가속화했다. 여기에 근육 중심의 몸을 만들기 위해 채소와 과일,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육류 위주의 단백질만 과잉 섭취한 것이 신장에 치명적인 대사 부담을 주었다.

천 박사는 “과도한 단백질 섭취로 인해 사구체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과부하 상태에서 일해야 했다”며 “고혈압의 악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자연적인 노화 속도를 훨씬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신장의 사구체는 한번 파괴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 습관은 자칫 투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다행히 A씨는 치료를 시작하며 혈압을 관리하고 식단을 조정했다.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대신 적정량의 탄수화물과 녹색 채소, 과일을 식단에 다시 포함한 결과, 3개월 만에 사구체여과율이 60점까지 회복되었다. 천 박사는 “이는 파괴된 사구체가 재생된 것이 아니라 남은 신장 단위들이 부담을 덜어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된 것”이라며 “건강해 보이는 외형이 반드시 건강한 신장 시스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문의들은 운동과 단백질 섭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만성 질환 관리와 정기적인 신장 기능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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