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6억弗 규모 선미 LNG발전단지, 행정절차에 발목

베트남 56억弗 규모 선미 LNG발전단지, 행정절차에 발목

출처: ThanhNien
날짜: 2026. 1. 10.

산업무역부는 지난 9일 람동성(Lâm Đồng) 인민위원회와 회의를 갖고 제8차 전력개발계획 이행과 각종 프로젝트 지연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선미 LNG발전 프로젝트의 교착 상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선미 LNG발전소 1호기(2천250MW)와 2호기(2천250MW), 선미 LNG 저장항만은 정부가 수정 제8차 전력개발계획에서 핵심 프로젝트로 지정한 사업들이다. 총 투자액은 약 56억5천만 달러(약 8조원)로, 베트남 최대 규모의 가스발전단지가 될 예정이다.
선미 1호기는 프랑스 EDF, 일본 큐슈전력·소지츠, 베트남 퍼시픽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추진한다. 산업무역부는 2021년 10월 투자 주체를 승인했고,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했다.
2호기는 미국 AES그룹이 투자하며 2022년 9월 투자 승인을 받았다. 역시 2028년 가동이 목표다.
두 프로젝트 모두 제7차 전력개발계획에 포함됐고 수정 제8차 계획에서도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현재 두 사업의 투자자들은 산업무역부 전력국의 요구에 따라 타당성 조사(FS) 보고서를 보완 중이다. 그러나 2026년 초 현재까지 산업무역부의 FS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FS가 승인돼야 BOT 계약, 전력구매계약(PPA),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FS 심사가 지연되는 이유는 각종 투자보장 메커니즘과 우대 조치를 먼저 관할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요구 때문이다. 그러나 FS가 승인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각종 계약을 협상할 수 없어 보장 서류를 완비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AES그룹은 베트남전력공사(EVN)와의 전력구매계약, LNG 구매계약, 저장항만 이용계약 조기 협상을 여러 차례 건의했다. 또 전력 매입량 보장, 외화 전환 보증, 지급 보장, 가스가격의 전기가격 전가, 각종 투자 우대 등의 메커니즘 도입을 요청했다.
또 다른 장애물은 송전 인프라다. 선미 전력센터에서 국가 전력망으로 연결되는 500kV·220kV 송전선로가 아직 승인되지 않았고 EVN에 투자 주체로 지정되지도 않았다. 이는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발전소와 동시 추진돼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2028년 가동 목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선미 LNG 저장항만 프로젝트는 2023년 7월 당시 빈투언성(현 람동성) 인민위원회가 투자 주체와 사업을 승인했다.
사업 규모는 LNG 저장시설 약 50ha와 항만·항로·검역 등을 위한 수역 3천400ha 이상이다.
저장항만 프로젝트는 주요 절차를 대부분 완료했다. 타당성 조사는 산업무역부 승인을 받았고, 환경영향평가는 농업농촌개발부가 승인했으며, 항만 위치와 기술 사양은 교통부 산하 베트남 해사·수로국이 동의했다.
그러나 1단계에서 이 저장항만의 유일한 수요처가 선미 1·2호 발전소이기 때문에, 두 발전소가 진척되지 않으면 저장항만도 착수할 수 없다. 가스-전력 체인이 동기화돼야 하는데 한 고리가 막히면 전체 시스템이 멈추는 구조다.
9일 회의에서 람동성 인민위원회는 산업무역부에 세 가지 핵심 사항을 건의했다.
첫째, 선미 1·2호 발전소의 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승인해 저장항만 프로젝트도 시동을 걸 수 있게 해달라.
둘째, 투자자들이 요청한 투자보장 메커니즘과 우대 조치를 검토해 총리에게 보고하고 승인받도록 해달라.
셋째, 투자 준비 및 시공에 소요되는 실제 기간을 고려해 가동 일정을 현실적으로 조정하고, 이를 토대로 지방정부가 향후 경제사회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해달라.
선미 지역은 람동성 선미사(Sơn Mỹ)에 속하며 호찌민시 빈짜우사(Bình Châu)와 인접해 있다. 이 프로젝트들이 실현되면 람동성의 두 번째 전력센터이자 베트남 최대 규모의 발전단지가 되어 국가 에너지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동남부와 호찌민시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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