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외환·주식 사기 사건의 주범 포 득 남(Phó Đức Nam, 일명 미스터 핍스)의 여자친구가 범죄 수익금 3,840억 동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에 대해 불법성을 몰랐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포 득 남의 여자친구 응우옌 탄 땀(Nguyễn Thanh Tâm·31) 피고인은 2017년부터 연인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남의 주식 사업 수입이 정당한 것으로 믿고 거액의 현금과 금을 아파트에 보관해 왔다고 진술했다. 앞서 공안 당국이 호찌민시 소재 285억 동 상당의 고급 아파트를 수색할 당시 현장에서 금 94kg, 현금 448억 동, 170만 달러 이상의 외화, 토지 소유권 증서 수십 장 등이 압수된 바 있다.
응우옌 탄 땀 피고인은 남의 지시에 따라 현금이 든 상자를 아파트 로비로 가지고 내려가 전달하고 금이 든 가방을 받아오는 방식으로 금품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압수된 금 중에는 1kg짜리 골드바 78개를 비롯해 수천 개의 금조각 및 장신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땀 피고인은 자금세탁 혐의 금액 3,840억 동 중 남의 핵심 측근인 부이 쯩 득(Bùi Trung Đức)이 체포된 2023년 5월 이전까지는 범죄 자금임을 알지 못했으므로 약 500억 동에 대해서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땀 피고인은 6개월간의 구금 끝에 2025년 5월 말 보석으로 풀려났다. 남의 법률 자문을 맡아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함께 기소된 땀 피고인의 오빠 응우옌 탄 퐁(Nguyễn Thanh Phong) 전 경찰관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부모님이 여전히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동생이 수천억 동 상당의 금과 현금을 관리했으나 집으로 가져온 돈은 단 1동도 없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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