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스캠단지, 사설 경비업체 통해 군경 유착 의혹

캄보디아 스캠단지, 사설 경비업체 통해 군경 유착 의혹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10. 30.

국제앰네스티가 캄보디아의 스캠(사기) 범죄단지에서 사설 경비업체들이 인권침해에 가담했으며, 군·경찰과의 유착 관계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 ‘공권력과 범죄 산업의 연결고리: 캄보디아 스캠 범죄단지의 경비업체와 당국’에서 2021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설 경비업체 5곳이 최소 23개 스캠 범죄단지에서 경비 업무를 맡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비업체는 립 쏨낭 시큐리티, 시큐리티 리스폰스, ZD 시큐리티, 다라 시큐리티, 베스트 시큐리티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속 경비원들은 범죄단지 출입을 통제하고 차량과 방문객을 수색하며, 피해자들의 탈출 시도를 저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고문 등 가혹 행위와 성적 학대가 자행됐다는 생존자 증언도 나왔다.

국제앰네스티는 캄보디아 군·경찰이 경비업체를 연결고리로 스캠 범죄단지와 유착돼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역 군인 등이 경비 업무 경험이 없는 경비원들을 훈련하고 범죄단지 운영에 관여하는 등 범죄 세력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스캠 범죄단지 82곳 현장 방문, 생존자 151명 인터뷰, 소셜미디어 게시물·기업 문서·위성사진 분석 등을 통해 수행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캄보디아 당국에 스캠 범죄단지와 연관된 사설 경비업체와 군·경찰 인력, 정치권 관련 인사 등에 대해 신속하고 독립적이며 공정한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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