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에서 올해 들어 개와 고양이 등 물림·할큄 사고가 10만 건 이상 발생하고 6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보건국은 ‘세계 광견병의 날’을 맞아 개최한 행사에서 올해 들어 시내 의료기관에 접수된 개·고양이 및 반려동물 물림·할큄 피해 사례가 총 101,3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배회나 가출, 질병 등 이상 증세를 보인 동물에게 공격을 당한 피해자는 12,560명에 달했으며, 롱하이(Long Hải) 지역에서만 광견병 의심 개에 물렸다는 신고가 128건 접수됐다.
같은 기간 호찌민시 구치(Củ Chi), 화히엡(Hòa Hiệp), 롱하이(Long Hải) 지역 등에서 총 6명이 광견병으로 목숨을 잃어 2025년 동기 대비 사망자가 2명 늘었다. 역학 조사 결과 사망자 6명 모두 교물 피해 후 광견병 백신이나 항광견병 혈청을 투여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피해자는 상처가 가볍거나 집에서 키우는 개라는 이유로 방심했고, 일부는 의료기관을 찾는 대신 민간요법이나 약초를 바르는 등 부적절하게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견병은 감염 동물의 침을 통해 상처 부위로 전파되며 임상 증상이 발현되면 치사율이 100%에 육박하지만, 피해 즉시 적절한 상처 소독과 백신 접종을 진행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호찌민시 보건 당국은 현재 공립 53곳을 포함해 총 202곳의 백신 접종소와 18곳의 혈청 접종소를 운영 중이다.
보건 당국은 반려동물에 대한 연례 광견병 예방접종과 야외 외출 시 입마개 및 목줄 착용을 의무화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개나 고양이에 물리거나 할퀴였을 경우 즉시 흐르는 물과 비누로 최소 15분 이상 상처를 씻어낸 뒤 소독하고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민간요법이나 약초 처방 등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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