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랜드마크72’ 삼킨 한국계 AON 강선일 회장… 은둔의 투자 행보 화제

베트남 '랜드마크72' 삼킨 한국계 AON 강선일 회장… 은둔의 투자 행보 화제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날짜: 2026. 9. 24.

베트남의 대표적 마천루인 ‘랜드마크72’를 인수한 한국계 투자회사 AON BGN과 그 뒤에 숨겨진 은둔의 재력가 강선일 회장의 사업 이력이 베트남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24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AON BGN은 지난 2016년 약 4,540억 원(당시 약 4억 달러)을 투입해 총사업비 10억 달러 규모의 72층 건물인 하노이 랜드마크72(옛 경남하노이랜드마크타워)를 인수했다. 당시 AON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경합 끝에 지분을 확보했으나, 대외적으로는 공식 웹사이트나 로고, 경영진 프로필조차 공개하지 않는 극도의 은둔 경영 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영국의 글로벌 보험사인 에이온(Aon plc)과 혼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AON의 실질적 소유주인 강선일 회장은 금형업체(터보엔지니어링)로 시작해 외환위기 이후 부실채권(NPL) 인수 및 기업 구조조정 전문업체(Win&Win21)를 운영하며 재력을 쌓은 인물이다. 강 회장은 2001년 한신상호신용금고(이후 한신저축은행)를 인수해 자산 규모를 3,000억 원에서 1조 2,000억 원으로 키웠으며, 모닝글로리 부실채권 투자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 한신저축은행을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에 1,351억 원에 매각한 강 회장은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4,000억 원 규모의 대출 및 전환사채(CB) 자금을 조달해 랜드마크72 인수를 성사시켰다. 인수 후 현지 법인명을 AON 비나로 변경하고 359실 규모의 인터컨티넨탈 호텔, 380여 가구의 서비스 아파트, 13만 ㎡ 이상의 오피스 및 상업 시설을 운영해 왔다.

AON 측은 인수 8년 만인 지난 2024년 8월, 매각 희망가 1조 원(약 7억 5,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하며 랜드마크72 자산 전체의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강 회장이 부실 자산을 매입해 가치를 끌어올린 뒤 차익을 실현하는 특유의 투자 공식을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서도 그대로 적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볼 뉴스
오늘의 뉴스 전체 보기 →
섹션별로 정리된 뉴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씬짜오가 함께 운영합니다 — 베트남 살이 실전노트 비자·환전·교통 실전 정보·vnkorlife 업소록·구인·부동산

베트남 살이 실전노트 — 최근 글

전체 글 보기 →

About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hanyoungmin

Check Also

베트남 SGI캐피털 “글로벌 금리 인상 ‘역풍’… 10년 신용 확장 주기 끝물”

1년 전 활황을 누리던 베트남 주식시장이 유동성 급감으로 뚜렷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SGI캐피털 대표이사는 10년 이상 지속된 신용 팽창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으며, 금리 상승 압력이 연말 증시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발 관세 정책과 환율 불안도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