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 하노이의 대표적인 5성급 럭셔리 호텔들의 화려한 브랜드 간판 뒤에 숨겨진 실질적 소유권 지형도가 지난 30여 년간 합작법인, 국내 대기업 직접 개발, 아시아 해외자본 직접 투자 등 3단계를 거치며 재편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초 형성이 시작된 1세대 호텔들은 베트남 국영기업의 부지와 외국 자본·기술이 결합한 합작법인 형태로 출발해 이후 베트남 민간 기업들이 지분을 인수하는 흐름을 보였다. 1901년 설립된 최장수 호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Sofitel Legend Metropole Hanoi)는 하노이트래블(Hanoitourist)과 합작으로 시작해 비나캐피털(VinaCapital) 등의 지분을 거쳐 현재 랏지스 호스피탈리티(Lodgis)와 하노이트래블이 공동 소유·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대우호텔(Hanoi Daewoo)은 한국 대우그룹과 하넬(Hanel)의 70:30 합작으로 시작했으나, 대우건설 지분 매각 후 홉탄1(Hợp Thành 1) 및 봉센(Bông Sen Corp)을 거쳐 현재 반틴팟(Vạn Thịnh Phát) 사건 관련 재판으로 지분이 압류되어 있다.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멜리아 하노이, 힐튼 하노이 오페라(현 월도프 아스토리아 하노이 개장 예정), 더 시어도어 하노이 등도 해외 자본과의 합작으로 출발해 BRG그룹, 젤렉스(GELEX) 등 베트남 대기업으로 소유권이 이전된 대표적 사례다.
2세대 자본은 자금력을 축적한 베트남 토종 대기업들이 직접 주도했다. 비텍스코(Bitexco)가 투자하고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JW 메리어트 하노이(JW Marriott Hanoi)를 비롯해, 선그룹(Sun Group)이 직접 투자한 카펠라 하노이(Capella Hanoi)와 아스코트 타이호(Ascott Tây Hồ), 젤렉스 그룹이 자사 소유 용지에 건립한 페어몬트 하노이(Fairmont Hanoi) 등이 베트남 대기업들이 소유권을 쥔 대표적 고급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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