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유명 휴양지 나짱(Nha Trang)의 한 섬에서 여성 관광객이 경고를 무시하고 위험한 절벽에 올라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 발생해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칸호아성 나짱시 혼째(Hòn Tre) 섬 구역에 위치한 빅담(Bích Đầm) 변방초소는 최근 한 여성 관광객이 혼론(Hòn Lớn) 등대 인근의 높은 절벽에 올라가 사진을 찍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당시 현장에는 강풍이 불고 있었으며, 현지 주민이 위험을 경고하며 안전지대로 돌아올 것을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해당 관광객은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관계자는 해당 구역에 난간과 경고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 촬영을 위한 접근이 금지되어 있었다며, 다행히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1890년에 건립된 혼론 등대는 해발 100m 이상 높이에 위치해 나짱만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명 관광 명소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안전 경고를 무시하는 관광객들의 돌발 행동이 지속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과거 나짱 쩜흐엉 탑 추락 사고, 하장성 먐박 절벽 사고 등 유사 사례를 언급하며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