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유통 공룡 모바일월드투자합자회사(MWG)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연간 이익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2~3개월 일찍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당린(Vũ Đăng Linh) MWG 총괄사장은 전날(4일) 열린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온라인 투자자 설명회에서 디엔마이싸인(Điện Máy Xanh)과 백화싸인(Bách Hóa Xanh)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같이 밝혔다. 린 총괄사장은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약 2~3개월 빠르게 연간 세후이익 목표치인 9조 2,000억 동(VND)을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 증권사 비엣캡(Vietcap) 집계에 따르면 MWG의 올해 상반기 세후이익은 6조 1,000억 동 이상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로써 MWG는 상반기 만에 연간 이익 목표의 66%를 달성하게 됐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세후이익이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MWG 경영진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하반기 시중 금리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나 영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인플레이션율도 회사 예측 범위 내인 5% 미만(현재 4~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주가 조정 상황과 관련해 린 총괄사장은 주가는 시장 수급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회사가 직접 개입할 수는 없으나, 기업의 실질적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본 배분 및 주주 환원 계획도 공개됐다. MWG는 8월 6일 주당 10% 비율의 1차 현금 배당을 실시하며, 2차 현금 배당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2027년 현금 배당 규모는 올해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자사주 매입의 경우 행정 절차상의 걸림돌로 인해 2026년 내 추진은 어려우며, 2027년 검토 과제로 넘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