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인도주의 책임 다한다”… 베트남 공안부, 연쇄 대지진 강타한 베네수엘라에 구조대 전격 파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28.

베네수엘라 북부를 덮친 대규모 연쇄 지진으로 전례 없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생존자 수색과 재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공안부 소속 정예 구조 대원들을 현지에 긴급 파견했다.

29일 베트남 공안부 및 국방부 합동 재난 구조 대책본부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는 지난 28일 오후 베네수엘라 대지진 현장으로 출정하는 구조·구난 대대의 공식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베트남 구조대는 총 41명의 정예 간부 및 전사와 함께 구조 의약품, 구호 물품, 생필품 등 약 20톤에 달하는 지원 화물로 구성됐다. 지난 24일 발생한 강진으로 베네수엘라 현지는 28일 기준 사망자가 1천400명을 돌파하고 5만 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수만 채의 가옥이 완파되는 등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출정식을 주재한 레 문 뚜옌(Lê Văn Tuyến) 공안부 상무차관(상장)은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민,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난 지역에 베트남의 정예 역량을 신속히 파견하는 것은 고통받는 이웃을 돕는 것을 넘어 국제 사회에서의 인도주의적 책무를 다하고 베트남-베네수엘라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뚜옌 차관은 이번 구조대가 붕괴 건축물 현장 인명 수색, 응급 의료, 현장 통신, 후방 보급 및 구조 지휘 분야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들로 엄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첨단 탐지 장비와 특수 구조 장비, 의약품 등의 보급 준비를 완벽히 마쳐 현지 도착 직후 즉각 임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뚜옌 차관은 대원들에게 굳건한 본령과 규율을 유지하고 현지 구조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원 개개인이 짊어진 구체적인 임무의 이면에는 자애롭고 책임감 있으며, 국제사회가 도움을 요청할 때 언제든 손을 내밀 준비가 되어 있는 베트남의 국가적 이미지가 투영되어 있다”라며 대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이날 출정식에 참석한 에스텔라 델 바예 키하디 수아레즈(Estela del Valle Quijada Suarez) 주베트남 베네수엘라 대사대리는 베트남 당과 국가, 정부, 그리고 공안부의 신속한 지원에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아레즈 대사대리는 국가적 대참사로 고통받는 시기에 베트남 구조대가 보여준 동참은 단순한 인력 지원을 넘어 양국 국민 간의 깊은 연대와 공감, 우정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베트남 구조대의 헌신이 지진 피해 지역 주민들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대원들의 안전한 임무 완수와 귀환을 기원했다.

베트남 구조대원들을 태운 국적 항공사 베트남항공의 특급 전세기(편명 VN66)는 지난 28일 밤 11시 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힘차게 이륙했다. 이번 전세기에는 공안부 인력 외에도 국방부 소속 구조대 등 총 124명의 전문 인력과 군견 8두, 그리고 40톤 규모의 수색용 특수 장비와 인도주의 구호 물품이 가득 실렸다. 에어버스 A350 광동체 항공기로 운항하는 이번 전세기는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임시 착륙해 기술 점검을 마친 뒤 직항 노선으로 이동해 현지 시간 29일 오전 11시 40분 베네수엘라 아르투로 미첼레나 국제공항에 안착할 예정이다. 베트남항공 측은 기장 5명, 승무원 13명, 정비 엔지니어 3명, 지상 조업 인력 2명 등 베테랑 비행 승무조를 특별 배치해 완벽한 수송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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