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형 소비재 기업인 마산컨슈머(Masan Consumer, 종목코드 MCH)의 최고 경영진이 회사로부터 수천억 동 규모에 달하는 파격적인 주식매수선택권(ESOP) 혜택을 받아 자산 가치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 및 마산그룹 이사회 내부자 지분 변동 대주주 현황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쯔엉 공 탕(Trương Công Thắng) 마산컨슈머 총감독 겸 이사회 위원은 지난 23일 사전에 등록했던 임직원 대상 신주 발행(ESOP) 배정 물량인 약 390만 주의 MCH 주식을 전량 인수 완료했다고 공식 보고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된 지난 23일 기준 MCH의 종가는 주당 12만7천100동을 기록했다. 반면 탕 총감독의 최종 인수 가격은 주당 1만 동으로, 시장 가격 대비 무려 92%나 저렴한 단가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산출됐다. 이번 거래를 통해 탕 총감독이 획득한 주식의 실질 자산 가치는 약 5천억 동(한화 약 272억 원)에 달한다.
지분 취득 거래 이전까지 탕 총감독이 보유했던 MCH 주식은 총 23만4천782주로, 회사 전체 발행 주식의 0.018%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에 약 390만 주에 달하는 ESOP 물량을 성공적으로 사들이면서 그의 총 보유 주식 수는 410만 주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로써 탕 총감독의 마산컨슈머 지분율은 신주 발행 이후 기준 0.315%까지 확대되며 내부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