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명품왕’ 조나탄 한 응우옌(Jonathan Hạnh Nguyễn) 회장이 이끄는 떤선낫공항항공서비스(SASCO, 이하 사스코)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배당안을 통과시켰다.
27일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 비상장주식시장(UPCoM) 및 사스코 이사회 주주총회 경영 실적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사스코(종목코드 SAS)는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 및 올해 사업 계획안을 최종 의결했다. 주총에서 사스코 주주들은 주당 4천624동(지분율 기준 46.24%)의 현금 배당안을 승인했다. 이는 사스코가 기록한 배당금 중 역대 최고 액수다.
사스코의 이 같은 파격 배당은 지난해 거둔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발판이 됐다. 사스코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5천350억 동(한화 약 1천926억 원)으로 당초 목표의 111%를 달성했다. 순매출액 역시 14% 늘어난 3조3천160억 동을 기록했다. 특히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67% 급증한 8천440억 동(한화 약 460억 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치를 52% 초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당순이익(EPS) 또한 목표치보다 48% 높은 4천602동까지 치솟았으며, 국가 재정 기여액(세금 납부)은 목표의 191%에 달하는 2천690억 동에 육박했다. 회사 측은 국제선 여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항공 시장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 핵심 성장 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스코는 올해도 핵심 요충지인 호찌민 떤선낫 국제공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떤선낫 공항의 총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4천6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국제선 여객은 13% 증가한 1천990만 명, 국내선 여객은 8% 늘어난 2천63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사스코는 올해 총순매출 목표를 지난해 실적의 98% 수준인 3조4천510억 동으로 잡았으며, 이 중 핵심 영업 순매출은 3조2천470억 동을 목표로 책정했다.
올해 세전이익 목표는 지난해 실적의 95% 수준인 8천20억 동(한화 약 437억 원)으로 소폭 보수적으로 설정됐다. 국가 세금 납부 지표 역시 전년 대비 85% 수준인 2천290억 동으로 내려 잡았다. 글로벌 물류비 상승, 화물 인도 기간 장기화, 미국 달러(USD) 환율 변동성 확대, 경기 둔화에 따른 여객들의 지출 축소 경향 등 대내외적 위험 요인들이 올해 매출과 이익률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사스코는 올해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상품 구조 조정을 통한 재고 최적화, 물류비 통제, 판매가 탄력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떤선낫 공항에서의 전통적인 독점적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향후 개항 예정인 롱탄 신공항의 상업 시설 입찰 패키지 참여를 위해 인적·재무적 자원과 운영 계획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핵심 사업 체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연결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과 녹색 경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