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깐호아성 깜란시 캠린 동에 위치한 자운사(Chùa Từ Vân)에 수백만 개의 조개껍데기와 소라, 산호초를 활용해 지어진 독특한 외관의 ‘바오띡 보탑(Tháp Bảo Tích)’이 불교 신도들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9일 깐호아성 불교문화 유적 현황 공시 보도 등에 따르면, 일명 ‘조개 사찰(Chùa Ốc)’로도 널리 알려진 자운사 중심부에 위치한 이 보탑은 지난 1994년 착공해 1998년 완공까지 약 4년의 세월이 소요됐다. 놀라운 점은 설계 도면 하나 없이 사찰의 승려들이 깜란 해변에서 직접 수거한 해양 천연 자재들을 시멘트와 결합해 기초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수작업으로 쌓아 올렸다는 지표다.
바오띡 탑은 총높이 39m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탑 주위를 49개의 작은 원뿔형 소탑들이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각각의 소탑 내부에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전체 보탑에는 불교의 핵심 가이드라인인 ‘팔정도(Bát Chánh Đạo)’를 상징하는 8개의 문이 사방으로 나 있다. 탑은 총 2개 층 메커니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층부는 부처를 모시는 법당으로 활용 중이며 내부 천장은 마치 거대한 소라껍데기 내부에 들어온 듯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낸다.
사찰의 벽면과 천장, 계단 단상 등에 정교하게 새겨진 문양과 화약 장식은 모두 승려들이 직접 고안한 결의안 디자인이다. 사찰 관계자는 매년 명절이나 주요 불교 축제 기간이 되면 하루 최대 50,00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대도시 배후 권역의 핵심 관광 요충지라고 확약했다.
아울러 보탑 주변에는 ’18층 지옥’으로 명명된 약 1km 길이의 용 모양 지하 터널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터널 내부 통로는 조명이 없어 플래시를 비추며 이동해야 하며, 구간마다 인간의 죄상과 지옥의 단계를 묘사한 18개 권역이 설치되어 있어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의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커니즘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