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에서 임신 27주 만에 1kg의 극소 체중으로 태어나 폐고혈압과 폐출혈, 패혈증 등 세 차례의 치명적인 전신 위기를 겪으며 사망 확률 90%에 직면했던 미숙아가 현지 대형 종합병원 의료진의 헌신적인 집중 치료 덕분에 기적적으로 생존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9일 호찌민 땀안 종합병원 신생아센터 보도 등에 따르면, 신생아센터장 껌 응옥 프엉 박사팀은 지난 4개월간 전개된 초정밀 집중 치료 및 영양 공급 과정을 통해 사투를 벌인 끝에 조산아 베아(가명)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산모의 양수 파수로 급박하게 태어난 아기는 출생 직후 심각한 호흡부전 증세를 보였다. 이에 산부인과와 신생아과 협진팀이 즉각 골든아워 회복 프로토콜을 가동해 분만실에서 1차 소생술을 마친 뒤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로 긴급 이송했다. 의료진은 폐 가스 교환을 촉진하는 폐표면활성제를 투여하고 무호흡증을 억제하기 위한 카페인 주사 및 정맥 영양 공급을 시작했으나, 출생 이틀 만에 아기는 갑작스러운 청색증과 함께 중증 대사성 산혈증 및 폐고혈압 증세가 겹치며 쇼크 상태에 빠졌다.
신생아센터 응우옌 티 안 트 전문의는 산모의 양수 누출로 인해 박테리아가 자궁 내로 침입하면서 아기에게 치명적인 패혈증 유발 쇼크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급사 위험을 막기 위해 고빈도 진동 인공호흡기를 장착하고 혈압을 올리는 승압제를 투여하는 동시에, 수축된 폐혈관을 확장시키는 일산화질소 가스 흡입 치료와 외과적 약물 투여를 전격 단행했다. 4일간의 집중 조율 끝에 아기는 첫 번째 사선을 넘었다.
그러나 고비는 계속됐다. 치료 3일 만에 양측 폐가 하얗게 변하는 급성 폐출혈과 함께 혈뇨를 동반한 급성 신부전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뇌 산소 결핍과 돌발성 심정지 위험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의료진은 즉각 인공호흡기 수치를 올리고 수혈을 단행했으며, 신장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체내 수입·수출 수분량을 극도로 통제하는 메커니즘을 전개했다. 장기 능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아기는 위관을 통해 최소한의 모유 수유를 시작할 수 있었다.
출생 한 달째에는 패혈증 악화로 모세혈관 순환계가 마비되면서 전신이 굳어지는 경화부종과 중증 폐렴이 재발해 생존 확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세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프엉 센터장은 항생제 등급을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지속적인 바이탈 체크를 통해 다발성 장기 부전을 방어했다. 10일간의 추가 사투 끝에 비침습적 호흡기로 전환한 아기는 이후 정서 및 신체 지표 안정을 위한 산모와의 캥거루 케어(피부 접촉)를 매일 소화했다. 출생 2달째에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어 6주간 항바이러스제 투여 과정을 거쳤으며, 약한 포유 반사를 극복하기 위한 물리치료도 병행됐다.
결국 출생 당시 1kg에 불과했던 아기는 4개월이 지난 현재 스스로 호흡하고 모유를 정상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 만큼 장기 기능이 완전 정상화됐으며, 체중이 3.8kg으로 크게 증가해 필수 예방접종을 모두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프엉 박사는 28주 미만 극소 저체중 출생아는 폐출혈과 뇌출혈, 장괴사 등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라며 출생 첫 순간부터 다학제 협진 인프라가 갖춰진 전문 의료기관에서 골든아워 매뉴얼을 적용하는 것이 소아 생존율 향상의 핵심이라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