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Fed,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6. 18.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임 케빈 워시(Kevin Warsh) 의장 체제 하에 열린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다시 동결했다. 이로써 연준은 4회 연속 금리를 제자리에 묶어두게 됐다.

19일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수시 공시 보도 등에 따르면,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책심의 회의를 마감하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에서 동결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올해 앞서 열린 세 차례의 회의 기조와 동일한 지표다. 연준은 지난해 경기 연착륙을 가이드라인 삼아 총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지난달 상원 인준을 통과한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의 데뷔전이었던 이번 회의는 정책 성명서의 메커니즘부터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성명서는 과거보다 훨씬 간결해졌으며, 향후 금리 행보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안내) 문구를 전면 삭제했다. 대신 은행 시스템 내의 ‘풍부한 유동성 유지’라는 연준의 본질적 목표만을 재확인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 평가에서 “생산성 성장과 투자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으나, 이는 에너지 등 일부 부문의 공급 충격 메커니즘에 기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FOMC 회의는 활발한 논의와 열린 사고 등 연준의 가장 훌륭한 전통을 보여주었다”라며 “리더십의 교체는 연준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기존 관행의 효율성을 정밀 검토할 적기”라고 선언했다. 그는 통화정책 조율 인프라를 전면 혁신하기 위해 소통, 대차대조표, 데이터 의존도, 전환기 고용·생산성,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5개 핵심 분야의 독립적 워킹그룹을 수순대로 발족해 올해 말까지 전수 조사를 마감하겠다고 하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분기 경제전망에서 개인적인 금리 경로 지표(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라며 “점도표가 정책 운용 메커니즘 측면에서 실효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단언해 rigid한 모델에서 탈피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동결 결의안은 미국 노동시장의 견고한 지표(실업률 4.3%)와 소매판매 급증(전월 대비 1% 증가) 등 소비 메커니즘이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점도표 지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 9명이 올해 말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2월 회의에서 베이비스텝(25bp 인상) 가이드라인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매파적 동결 신호가 시장에 전달되면서 국제 금값 지표는 온스당 42달러 폭락한 4,288달러로 떨어졌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0.13%)와 S&P 500(-0.50%)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전 의장의 금리 기조를 강하게 비판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 압박 속에서도, 워시 의장은 가격 안정과 고용 극대화라는 연준의 절대적 독립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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