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 세계 매년 150만 명 불량 식품으로 사망… 경제 손실 6천470억 달러”

WHO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6. 5.

오염된 불량 식품 섭취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0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6일 보건의료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WHO는 전날 전 세계 194개국의 2000년부터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최신 보고서를 전격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안전하지 않은 식품을 소비해 질병을 앓는 인구는 약 8억8천6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이 전 세계 총 발병 건수의 약 4분의 3, 전체 사망 건수의 60퍼센트를 차지해 위생 취약 지역의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취약한 계층은 영유아였다. 5세 미만 어린이의 질병 감염 위험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거의 3배나 높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식품 안전이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며, 전 세계 모든 가정의 매일 식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보건 위기라고 역설했다.

발병 원인별로 살펴보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유해 생물학적 요인이 2021년 기준 전체 식품 매개 질병(약 8억6천000만 건)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원인은 납이나 비소 같은 유해 화학물질 노출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WHO 관계자들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식품 오염 위험이 한층 커진 데다, 항생제 내성(AMR) 문제까지 겹치면서 식품 매개 감염 질환의 치료가 과거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고 진단했다.

불량 식품 문제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적 타격도 심각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식품 오염에 따른 노동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해 2021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6천47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WHO는 각국 정부가 농업, 공업, 환경 부문에서 한층 엄격한 표준 제도를 전격 도입하고, 오염원 규제를 생산 뿌리 단계에서부터 통제하는 긴급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오는 6월 7일 ‘세계 식품 안전의 날’을 앞두고 발표됐다. 올해 세계 식품 안전의 날 주제는 “부담을 해결책으로: 어디서나 안전한 식품 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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