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력 감축의 핑계일 뿐”…샘 올트먼, 빅테크 사퇴 도미노에 일침

“AI는 인력 감축의 핑계일 뿐”…샘 올트먼, 빅테크 사퇴 도미노에 일침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6. 3.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 고용 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생성형 AI의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기업들의 인력 감축 조치는 AI 도입 때문이 아니라 단지 편리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4일 미국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내가 아는 기업 중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곳들이 오히려 인재 채용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대규모 구조조정의 원인을 AI 탓으로 돌리는 기업일수록 실제로는 AI를 가장 적게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책임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이나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 등이 AI가 인간 노동력을 대거 대체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실제로 메타, 블록, 시스코, 코인베이스, 스냅,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AI 전환을 명분으로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머서(Mercer)가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인사 책임자 등 1만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고 경영진의 99%가 향후 2년 내 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올리버 와이먼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자동화로 인해 하위 직급을 선제적으로 감축했다는 CEO의 비율이 1년 만에 17%에서 43%로 급증해 고용 불안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와 경제학계 전문가들은 AI가 대규모 해고를 정당화하는 ‘방패막이’로 오용되고 있다는 올트먼의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역시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는다는 주장은 사안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가경제연구소(NBER)가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AI 도입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맞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상승 효과는 실제 측정된 수치보다 다소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연구 결과에서도 아직 많은 업무 영역에서 AI의 작업 품질이 인간의 숙련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사실이 실측됐다.

올트먼 CEO는 과거 오픈AI의 발표가 대중의 고용 불안감을 자극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GPT-5.2 모델을 출시하며 ’44개 전문 직종의 전문가를 능가한다’고 홍보했던 것을 언급하며, “정확히 말하자면 44개 직종의 ‘일부 미세한 업무’에서 전문가를 능가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AI가 복잡하고 장기적인 과제를 독립적으로 감독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한 만큼, 대중이 일자리를 빼앗길까 봐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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