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나이 153제곱미터 단독주택, 건물 중심 ‘숨통’으로 빛과 바람을 품다

동나이 153제곱미터 단독주택, 건물 중심 '숨통'으로 빛과 바람을 품다

출처: VnExpress Real Estate
날짜: 2026. 5. 29.

동나이성의 인구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한 3층 단독주택이 건물 중앙과 후면에 배치한 천창(보이드) 공간을 통해 주거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건축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현지 건축업계와 소식에 따르면 동나이성 비엔호아시 땀히엡(Tam Hiệp)동에 들어선 이 주택은 대지면적 153제곱미터(전면 너비 10미터, 깊이 약 20미터) 규모로, 사방이 밀집된 일반적인 도시형 주택(타운하우스)의 한계를 평면 설계를 통해 극복했다.

건물 외관은 깔끔한 화이트 톤의 도장면을 바탕으로 타일 마감과 오렌지 빛이 감도는 황색 라인, 테라스 난간 등을 조화롭게 매치했다. 외벽 구조물에 곡선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가미해 자칫 건조해 보일 수 있는 도시 주택의 직선적 형태를 부드럽게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주는 가족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넓은 거실 겸 주방과 함께 침실 4개, 욕실 3개를 갖춘 공간을 요구했다. 설계팀은 이에 대응해 채광과 통풍, 그리고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3층 구조의 해법을 제시했다.

전면의 주차 공간은 거실 및 주방으로 이어지는 완충 지대 역할을 한다. 흰색 타일 벽면과 그레이 톤의 바닥재, 나뭇살 모양의 황색 셔터문이 어우러져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자연 채광이 내부로 부드럽게 여과되도록 돕는다. 실내 인테리어는 화이트, 그레이, 내추럴 우드 톤을 주축으로 삼았다. 거실장, 소파, 책상, 붙박이장 등 주요 가구의 모서리를 라운드 형태로 마감해 시각적 안정감을 주었으며, 전면 마당에 쓰인 흰색 타일을 실내 벽면 일부에도 연속성 있게 매치해 내·외부의 통일감을 높였다.

거실과 주방, 식사 공간은 벽체 분할 없이 일자로 길게 연결되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 집의 핵심인 건물 중앙의 천창(중정)은 자연광을 거실과 계단실 깊숙이 끌어들이는 동시에 층간 시각적 소통을 돕는 매개체가 된다. 주방과 식당 영역은 건물 가장 끝부분에 조성된 후면 오픈 스페이스와 맞닿아 있어 주간에는 조명 없이도 충분한 조도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음식 조리 시 환기 효율도 높였다.

실내 계단은 인테리어의 심미적 포인트로 활용됐다. 설계팀은 디딤판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스태어즈(Floating stairs)’ 공법에 슬림한 철제 난간과 원목 디딤판을 조합했다. 이 구조적 접근은 계단실이 차지하는 시각적 무게감을 덜어내어, 1층 공용 공간 전체의 개방된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한 결과다.

2층은 침실 3개와 욕실 2개, 세탁 및 건조실로 구성됐다. 1층과 2층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대형 오픈 천장 덕분에 집 안 전체에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쏟아진다. 마스터룸을 포함한 침실들은 침대 프레임과 협탁을 일체형 원목 구조로 맞춤 제작해 이동식 가구의 부피를 줄였으며, 화이트 톤의 플랫 도어 붙박이장과 오픈형 수납장을 벽면에 매립해 수납 효율을 넓혔다. 전면의 대형 통유리창은 채광을 극대화하고, 이중 커튼을 설치해 빛의 양을 조절하면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밤이 되어 실내 조명이 켜지면 주차장과 거실, 주방에서 흘러나오는 은은한 전구색 간접 조명이 오픈 천장의 수직 공간과 어우러져 건축물 내부의 깊이감과 따뜻한 공간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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