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한테 깎아봐”… 주문한 이발기 틀리다고 택시 기사 폭행하고 개까지 던진 50대 체포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5. 11.

호찌민시에서 자신이 주문한 반려견 이발기(클리퍼) 모델이 다르다는 이유로 택배 기사를 폭행하고 현장에 있던 개를 무기로 사용해 던진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5일 호찌민 락드아(Rạch Dừa)동 공안 당국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경찰은 택배 기사를 폭행하고 공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응우옌 주이 탄(Nguyễn Duy Tan·55)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께 호찌민시 응우옌상(Nguyễn Sáng) 거리에 위치한 한 호텔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35세의 택배 기사는 탄의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

물건을 받은 탄은 자신이 주문한 모델이 아니라며 택배 기사에게 포장을 뜯고 그 자리에서 제품 성능을 테스트할 것을 요구했다. 화가 난 탄은 느닷없이 주변에 있던 개의 뒷다리를 붙잡아 들어 올린 뒤, 당장 이 개에게 이발기를 사용해 보라며 고함을 질렀다. 해당 반려견이 누구의 소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택배 기사는 자신은 배송만 담당할 뿐이라며 거부했고, 환불이나 교환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나 판매자에게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가 설명을 마치고 오토바이에 올라타 자리를 떠나려 하자, 흥분한 탄은 기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 일격으로 택배 기사는 코피를 흘리는 부상을 입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탄의 기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들고 있던 개를 택배 기사를 향해 무기처럼 집어던진 뒤, 도망치는 기사를 끝까지 쫓아가며 폭언을 퍼부었다.

베트남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규정에 따르면 배송 중 발생한 분쟁은 온라인을 통해 해결하도록 되어 있다. 오배송이나 파손된 제품을 받은 고객은 개봉 영상을 증거로 제출해 플랫폼 상에서 반품 및 환불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호찌민 공안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및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해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사소한 시비로 폭력을 행사할 경우 중대한 법적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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