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콤은행, 자본금 111조 동 돌파 예고… 국공립 ‘빅4’ 제치고 베트남 은행권 1위 등극

테콤은행, 자본금 111조 동 돌파 예고… 국공립 '빅4' 제치고 베트남 은행권 1위 등극

출처: Cafef
날짜: 2026. 5. 15.

베트남 민간 상업은행의 선두 주자인 테콤은행(Techcombank·증시코드 TCB)이 올해 베트남 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금 확충을 단행한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테콤은행은 국공립 상업은행들을 제치고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자본금을 보유한 은행으로 등극하게 된다.

16일 베트남 증권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테콤은행 이사회는 최근 자본잉여금 및 이익잉여금 등 자기자본을 재원으로 한 무상증자 주식 발행과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ESOP) 발행을 골자로 한 자본금 증액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에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총 42억 9,000만 주에 달한다.

세부 계획을 보면 테콤은행은 우선 발행주식총수의 60%에 해당하는 42억 5,000만 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증자 형태로 배정해 자본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약 3,590만 주의 ESOP 주식을 주당 1만 동에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올해 내에 전격 시행된다.

이번 증자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테콤은행의 법정 자본금은 기존 70조 8,620억 동에서 113조 7,390억 동(약 45억 3,000만 달러·한화 약 6조 1,000억 원)으로 폭등하며, 총발행주식수도 113억 7,000만 주로 늘어난다. 현재 비엣콤은행, MB은행, VP은행, 비엣띤은행, BIDV 등에 밀려 자본금 순위 6위에 머물고 있는 테콤은행은 이번 조치로 단숨에 베트남 은행권 전체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대규모 자본금 확충과 더불어 주주 환원을 위한 현금 배당도 동시에 전개된다. 테콤은행은 오는 5월 20일을 배당 기준일로 설정하고 주당 700동(배당률 7%)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현재 가동 중인 유통주식수가 70억 주 이상임을 감안할 때, 테콤은행은 이번 배당에만 총 4조 9,000억 동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며 실제 배당금 지급은 6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테콤은행은 올해 경영 목표를 시장 상황에 맞춰 두 가지 시나리오로 세분화해 수립했다. 제1시나리오(낙관) 하에서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7조 5,000억 동의 세전이익을 목표로 잡고 부실채권(NPL) 비율을 1.5% 미만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보수적 접근인 제2시나리오에서는 세전이익 35조 동(7.6% 증가), 부실채권 비율 2% 미만 관리를 목표로 설정했다. 신용대출 성장률은 중앙은행이 승인한 한도에 맞춰 12% 수준으로 유지하며, 고객 총수신 역시 대출 성장 속도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율할 방침이다.

테콤은행 경영진은 올해를 베트남 은행권 최초로 ‘전사적 인공지능(AI) 운영 체제’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AI 기술을 전 영업망과 시스템에 전면 적용해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365일 24시간 중단 없는 금융 환경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여수신 업무를 넘어 자본시장 거점 확보, 자산관리(WM) 커스터마이징, 국경 간 거래를 촉진하는 차세대 결제 플랫폼 구축 등 고부가가치 금융 생태계 확장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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