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가능성” 한마디에…국제유가 9%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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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afef
날짜: 2026. 5. 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제유가가 즉각 폭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완화로 공급망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7일 석유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8.98달러(8.17%) 떨어진 100.8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38달러(9.18%) 급락한 92.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호송 작전 중단을 선언하며 이란과의 포괄적 합의에 진전이 있다고 밝힌 직후 발생했다. 시장은 이를 중동발 공급 쇼크가 해소될 신호로 받아들였다. 앞서 미국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파괴하며 유조선 호송 작전을 펼쳐왔으나, 이번 발표로 긴장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LSEG의 안 팜(Anh Pham)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행보는 긴장 완화 가능성을 보여주며, 걸프만에 갇혀 있던 선박들이 조만간 풀려나 시장에 원유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백악관이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이란 측의 공식 반응도 나오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호송 작전은 중단하면서도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와 기존 제재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가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절대적인 수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반영했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원유 재고는 810만 배럴 줄어들었으며,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도 일제히 감소했다. 이는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에너지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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