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휴양 도시 다낭의 상징인 한강(Han River) 일대가 영화 속 액션 장면을 방불케 하는 공안과 보안 요원들의 화려한 전술 시연장으로 변모했다.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무술 퍼포먼스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4일 현지 매체와 다낭 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다낭 용다리(Dragon Bridge) 동편과 한강 수면 위에서 ‘평화로운 조국’ 갈라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인민보안군 전통의 날 80주년(1946년 7월 12일~2026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안부와 다낭 시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단연 공안 대원들의 실전 전술 시연이었다. 대원들은 용다리 난간에서 밧줄 하나에 의지해 한강으로 하강하는 ‘레펠’ 기술을 선보였으며, 수면 위에서는 고속정을 동원한 범죄 용의자 추격 시나리오가 긴박하게 펼쳐졌다. 지상에서는 격투 무술과 신속한 범인 제압 기술 등이 시연되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하노이에서 온 관광객 응우옌 티 응옥 중 씨는 “액션 영화의 한 장면을 직접 보는 것 같았다”며 “현장에서 생생한 시연을 보니 공안 대원들의 전문성과 노고를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는 쩐 시 타잉 중앙검사위원회 위원장,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시연 외에도 공안 부대, 학생,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용다리를 가로질러 행진하며 민관의 유대감을 과시했다.
현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인민보안군의 80년 역사를 기념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다낭의 야경과 어우러진 화려한 조명 및 특수 효과가 더해져 관광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