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샘 공부를 하며 수많은 문제를 풀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과 일찍 잠자리에 들면서도 고득점을 받는 학생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2024년 베트남 항공아카데미 수석 합격자인 팜 티 응옥 아잉은 그 비결이 공부 시간이 아닌 ‘공부 방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응옥 아잉은 최근 수험생 응원 영상을 통해 많은 학생이 빠지기 쉬운 ‘암기식 공부의 함정’을 경고했다. 단순히 문제 풀이 양에만 집착하는 공부는 지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공부를 위해 네 가지 핵심 방법론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계통적 학습’이다. 교과서를 받자마자 1장부터 무작정 읽는 대신, 목차를 먼저 살피며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응옥 아잉은 “책의 뼈대를 먼저 이해하면 각 장 사이의 연관성을 알게 된다”며 “특정 장의 지식을 잊더라도 앞뒤 맥락을 통해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방법은 ‘가르치며 배우기’다. 자신이 교사가 되어 스스로에게 설명하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5세 아이에게 가르친다고 가정하고 내용을 풀어서 설명해 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막힘없이 설명이 가능하다면 지식을 완전히 이해한 것이고, 머뭇거리거나 공식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해당 부분을 다시 학습해야 할 신호로 판단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양보다 질’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하루에 5개의 기출문제를 푸는 대신, 1개를 풀더라도 자신이 자주 틀리는 유형을 분석하는 데 온종일 투자한다. 취약한 유형의 본질을 파고들면 이후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실수할 확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논리다.
마지막으로 응옥 아잉은 ‘문제의 본질 파악’을 강조했다.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수준을 넘어 ‘왜 이 공식이 도출되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태도다. 이러한 본질에 대한 이해는 변별력이 큰 고난도 응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토대가 된다.
응옥 아잉은 “수능은 긴 여정이며, 수석은 가장 빨리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지식을 가장 오래 지속시키는 사람”이라며 “시간에 쫓겨 암기식 공부에 매몰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과학적인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라”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