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유죄’ 하버드대 전 교수, 중국 선전서 뇌-기능 인터페이스 연구 재개

'미국서 유죄' 하버드대 전 교수, 중국 선전서 뇌-기능 인터페이스 연구 재개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5. 1.

미국 정부에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찰스 리버(67) 전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중국 선전에 자신의 연구실을 다시 열었다. 리버 전 교수는 중국 정부가 국가 우선순위로 지정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 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리버 전 교수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의 선구자로 꼽힌다. 이 기술은 루게릭병(ALS) 치료나 마비 환자의 운동 능력 회복 등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정신적 기민함과 상황 인식 능력을 극대화한 ‘슈퍼 솔저’를 개발하려는 군사적 목적으로도 응용될 수 있어 미·중 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앞서 리버 전 교수는 2021년 12월, 중국의 인재 영입 프로그램인 ‘천인계획’과의 연루 설에 대해 미 연방 수사관들에게 거짓 진술을 하고, 중국 대학으로부터 받은 자금에 대한 세금을 누락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23년 4월 법원은 그에게 2일의 징역형과 6개월의 가택 연금, 5만 달러의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

미국에서의 처벌이 끝난 후 리버 전 교수는 중국 선전의학연구소(SMART) 산하 ‘뇌·첨단 인터페이스 및 신경기술 연구소(i-BRAIN)’의 설립 소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지난 2025년 12월 선전 시 정부가 주최한 회의에서 “2025년 4월 꿈을 안고 선전에 왔다”며 “선전을 뇌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5개년 계획에서 BCI 기술을 국가 전략적 우선순위 목록에 포함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색지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지난해 10월 “BCI 기술 개발은 향후 10년 내 중국의 또 다른 핵심 첨단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리버 전 교수가 하버드대 재직 당시 미 국방부(펜타곤)로부터 2009년 이후 800만 달러 이상의 연구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역시 드론 조종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 BC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핵심 기술 인력의 중국 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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